11월 25일 10시 20분경 울진3호기에 방사선백색비상이 발령됐다. 울진원자
력발전본부는 계획예방 정비중인 울진3호기의 원자로 냉각재의 방사선준위
가 상승하여 방사선백색비상을 발령했다고 과학기술부에 보고했다.
백색비상이란 원자력발전소 건물내에 국한된 이상상태에서 발령하는 비상등
급으로 원자력사업자와 규제당국의 경계를 요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부는 발전소 주재관실 및 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단의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비상대책반을 방사능중앙통제상황실에 설치하여 운영
하고 있다. 현재 발전소 외부로의 방사능 누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
며, 울진 3호기의 방사선준위가 상승한 원인은 연료 피복재의 손상인 것으
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26일 10시 20분 현재 백색비상이 발령된 울진원전 3호기에서는 방사능
감시기의 준위 상승 원인으로 추정되는 방사성 이물질의 세척작업을 진행하
고 있고 핵연료 손상에 의한 방사능농도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
혔다. 과기부는 원자로가 계획예방정비작업('02.11.23∼12.23)을 수행하기
위해 정지된 상태이므로 발전소 외부로 방사능이 누출될 가능성은 없지만
원전 주변의 환경방사능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향후 상
황은 과기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계속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대경 기자, kwond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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