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금)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에게 '서울외곽순
환고속도로 수락산·불암산 지역(5, 6공구)에서의 공사 중단과 우선 공사 중
단 후, 노선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대안노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했다.
이에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녹색연합, 환경연합 등 25개 시민단
체로 구성된 '북한산국립공원·수락산·불암산 관통도로 저지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는 논평을 내어 이를 환영했다. 이들은 인수위의 보고를 "대통령
선거 당시 노 당선자가 약속한 '북한산국립공원 관통도로 백지화 및 대안
노선 검토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려는 당연한 조치"로 보고, 국립공원 파괴
와 수행환경 훼손, 서울 북부지역 대기오염 악화, 도로 기능의 부적합 등
의 이유를 들어 관통도로 공사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아울러 객관적이며 책임있는 노선 선정을 위하여 국무총리실 산하에 '(가
칭)민관합동노선선정위원회'를 구성을 요구했다.

김영대 기자 <kimyd@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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