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환경기업의 중국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28일 신라호텔 영빈관
에서 (주)구일에인텍, (주)일신, 대영그룹, 명우첨단기술 등 7개 환경기업
과 중국 심양시 간의 합자, 합작에 관한 투자 조인식이 열렸다.
진정고 심양시 시장, 진건지 심양시 환경보호국 부국장 등 심양시 관계자
10여명과 환경부차관, 업체관계자 등 약 70여명이 참석한 조인식에서 진정
고 심양시장은 "오수처리시설, 쓰레기 무공해처리시설, 분진제거시설, 분말
석탄재이용시설 등 환경보호시설에 대해 '01년부터 5년간 약 250억 달러 규
모의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심양시는 환경보호시설 투자 중 환경보호 산업단지 건설, 오수처리기
술 도입 및 설비 생산, 석탄재 종합이용, 쓰레기 소각설비 건설 등 기초시
설에 대한 투자를 우리나라 환경업체들과 합자 및 합작 투자키로 했다.
조인식에 앞선 환경보호시설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심양시는 투자인의 이익
을 보장하는 법규시스템 완성, 가격시스템조절 등의 심양시 환경산업 투자
상황과 앞으로 증가할 도시 환경기초시설의 수요를 설명했다.
심양시는 중국의 환경보호투자산업에 대한 설명에서 관세와 수입부분 증가
세, 폐기물자원화와 이용에 대한 소득세 감면, 투자시설에 대한 부동산 조
절세 면제 등의 우대정책을 소개하고, 심양시 투자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
조와 권익을 약속했다.
심양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상하이세계
박람회'를 앞두고 강도 높은 환경개선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중국의 환경시장 규모는 지난 2000년 125억 달러에서 오는 2010년 약 500
억 달러로 급격히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 정부는 지난 2001년 시작해 오는 2005년까지 도시환경 인프라
구축과 환경개선 사업에 약 8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어서 국내 환경관련
기업들의 더욱더 활발한 중국시장 공략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대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