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을 통한 살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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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330000"> ▲황사의 이동경로를 |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으로 명명된 이 질병은 10년
전 한타바이러스의 등장 이후 가장 심각한 전염병이다. SARS는 4%
미만의 비교적 낮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지만 노약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젊은이들도 감염될 수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SARS를 최초
로 확인한 세계보건기구(WHO) 질병 전문가 카를로 우르바니(46)
박사가 SARS로 사망했다. SARS는 놀라운 속도로 전세계에서 맹위
를 떨치고 있다.
거의 모든 대륙에서 약 1천5백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
적어도 54명이 사망했다. 특히, 홍콩의 경우 4백25명의
감염자가 있으며, SARS의 발원지인 중국 본토의 경우는 8백6명, 이
탈리아 2, 태국 5, 미국 51, 영국 3, 싱가포르
65, 캐나다 29, 스위스 2, 아일랜드 2, 독일 4, 베트남 58, 프랑
스 1, 루마니아 3, 대만 10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은 SARS의 안전지대로 알려져 있지만
마음을 놓고 있을 수 없다.
황사 통해 color="#FF0000">SARS 전파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휴교령을 내렸고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모
두 격리시켰다. 보건 관계자들은 공항에서 전단지를 배포하고 감염
가능성이 있는 승객들을 가려내도록 공항직원들을 교육시키기 시작
했다. 홍콩의 연구원들은 새로운 진단법을 만들어내려 하고 있다.
90년대 후반 두 번의 독감 유행을 겪은 홍콩의 보건 관계자들은 환
자들을 인터뷰하고 설문지를 돌리는 데 신속했다. WHO는 모든
감염지역 당국자들에게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방향
을 모색하는 반면, SARS를 은폐하려 했던 중국 정부의 태도는 오히려
SARS 확산에 일조했다. 중국 당국은 광둥성에서 SARS에 감염된 것
으로 추정되는 환자의 수를 기존의 3백5명에서 7백92명으로
올렸지만 베이징에서의 감염자 수는 겨우 10명이며 3명이 사망했다
고 주장했다.
이번 호흡기를 통한 중증 급성 증후군 SARS는 이전에 알려지지 않
았던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인 이 병원균은 감기의 사촌뻘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아직도 SARS병원균이 인체 면역 결핍 바이러스
(HIV)처럼 동물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돌연변이를 일으킨
인간의 바이러스인지 정확히 모른다. WHO는 1990년대 말 조류에서
비롯된 신종 독감 바이러스가 여러번 중국을 강타한 후부터
중국에서 시작되는 신종 인플루엔자 전염병에 대비해왔다.
SARS의 초기 증상을 보면 38도 이상의 고열에 오한이 오면서 마른
기침이 나온다. 또한, 환자의 10~20%에게서 인공호흡기를
사용할 정도로 호흡곤란 증세도 나타난다. 심할 경우 폐렴이 진행
되면서 사망할 수도 있다. 잠복기는 2~7일(최대 10일)으며,
최근 홍콩, 광동, 베트남 등 유행 지역에 여행을 하였든지 혹은 의
심되는 환자와 긴밀한 접촉을 한 적이 있는 사람들중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기침, 호흡곤란, 저산소증, X-선상 폐렴의 소
견중 하나가 있는 경우에 SARS '의심환자'로간주된다.
의심환자이면서 방사선소견상 폐렴 소견이 있거나, 호흡곤란증후
군 소견을 보이는 경우, 또는 원인불명의 호흡곤란 증후군을 보이면서
부검으로 설명되지 않는환자는 '추정환자'로 분류된다.
이들에게선 호흡기 증상 이외에도 두통 근육통 식욕부진
피로감 발진 설사 등이발생할 수 있다.
예방 및 치료 방법에는 질병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므로
백신 등 효과적인 예방법은 없다.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중국 광동성, 홍콩, 베트남 하노이 등으로 여행을가지 않는 것이좋
다. 부득히 방문한다면 손을 자주 씻고 양치질등 개인 위생 관리에보다
주의하면서장갑이나 마스크 등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의심스러운 환자와 접촉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황사를 통해 SARS가 온다면(가정)
본격적인 황사철(4월~5월)로 접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중
국에서 넘어오는 대량의 황사에 SARS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2000년 당시 국내 가축업자들을 파산으
로 몰고 갔던 구제역 역시 황사를 통해 전파된다는 신빙성 있는
자료들이 나오기까지 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피콜나우일스과의
아후토우일스속의 엔베로푸를 갖지 않는 플러스로 1개 쇄의 RNA
바이러스이고,바이러스 입자의 직경은 21∼25nm이다.산이나 염기
성의 약제로 용이하게 감염성을 잃어버린다.구제역 바이러스에는,상호에
왁친(백신)이 완전히(전혀) 잘 듣지 않는 O,A,C,Asia1,SAT1,
SAT2 및 SAT3의 7 종류의 타입(혈청 형)존재한다.혈청형에는
또한 섬세한 아형이 있지만 ,현재는 VP1 단백을 코드 하는 유전자
의 염기 배열로의 분류가 표준화하고 있다.1999년 대만의
김문도의 주는 Type O/Taiwan/99(혈청 형/분리 지/분리 년)이라
고 호칭된다.구제역은 급성 열성 전염병이고 ,우제유
동물에게 감염된다.감시 전염병의 대상 동물은,소,물소, 수밖
에,면류 양,염소,돼지,멧돼지이다.구제역 바이러스는 감염 동물이나
그 오염물에 의해 직접,간접의 접촉에 의해 전파된다.또한 지역
이 농후 오염 지대가 된다면 공기 전파도 일어나고,육상에서 60km,해상에
서는
250km도 바람에 의해 운반됐다는 보고도 있다.잠복 기간은 소,돼
지,면류 양으로 각각 6.2일 ,10.6일 ,9.0일이다 .발병
동물에는 입의 주위,혀,제부에 수포가 볼 수 있다.치사율은 유
축으로는 50%을 넘지만 ,성축으로는 수%이다.
크게 감염경로를 보게되면 첫째, 감염동물의 수포액이나 침, 유
즙, 정액, 호흡공기 및 분변 등에 접촉하여 이루 어지는 직접접촉전파이
다.
둘째, 감염지역내 사람(목부, 수의사, 인공수정사 등), 차량(사료
차, 출하차, 집유차 등), 의복, 물, 사료, 기구 등에
의한 간접접촉전파이다.
셋째, 공기를 통해서도 전파되는데 육지에서는 60km, 바다를 통해
서는 200km이상 떨어진 곳까지 전파 가능하다. 또한 구제역
바이러스에 오염된 식육과 식육부산물 등 축산물을 통해서도 전파
된다. 따라서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SARS 역시 다량의 황사를
통해 심각한 상황까지 몰고 갈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
류 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