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청(청장 김 재균)은 11월20일 아시아 인권위원회로부터 지난3
월 북 구주민과 공무원이 마련, 전달했던'사랑의 옷'에 대한 감사서한을 팩
스로 전달받았다.
아시아인권위원회는 감사서한문을 통해 '북구주민과 공무원들이 정성스럽
게 마련한 의류는 스리랑카전역에서 실종된 희생자 가족에게 나눠질 것'이
라며 '실종자 가족 모두가 북구에서 베풀어진 아량에 깊이 감사하고 있음
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스리랑카 희생자 가족들은 북구청이 이러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줄
것을 장려하고, 옷 보내기를 계기로 광주시민과 스리랑카 희생자 가족간의
의미있는 고리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구청장을 비롯한 주민과 직
원들에게 거듭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지난해 연말 (재)5.18기념재단이 주관한 가운데 추진한 국내거주 외
국인 노동자와 스리랑카NGO단체를 위한 사랑의 옷 보내기에 북구주민과 공
무원이 함께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재활용이 가능한 중고의류 7천여점을
모았다. 또한 북구 아파트부녀회와 주민자치 위원회도 의류 모으기 운동에
적극 동참했으며, 북구종합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30여명이 옷 분류작업
과 세탁, 수선, 박스포장 작업등을 돕기도 했다.
여러 사람의 정성으로 모아진 의류는 지난해 12월28일, 2001년 북구 촛불
의 밤 행사에서 5.18기념재단에 전해졌으며, 5.18기념재단은 스리랑카의 실
종자들을 위한 단체, 서울 외국인 노동자 센터와 외국인 노동자의 집에 전
달돼다.
한편, 아시아 인권위원회 회의에는 한국, 스리랑카, 홍콩, 일본은 각각1
명, 필리핀은 2명이 참여하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윤장현(55, 광주국제교류
센터 이사장, 중앙안과 원장)시가 유일하게 인권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정내균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