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북구' 실현을 위해 주민자치행정을 구정의 특성화 시범시책으로 차별
하고, 생활공간의 문화화 촉진, 주민자치센터 운영, 아름다운 마을 만들
기 운동 활성화등 세 가지 방향을 정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조사됐다.
이는 북구가 민선3기 북구행정을 추진키 위해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2개
월간 서강정보대 지역발전연구소(소장 이용연)에 의뢰해 북구주민 1,000명
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반행정, 주민자치, 문화. 예술, 보건. 복지, 환경
등 10개 분야 38개 항목에 대한[주민의견 및 행정수요조사] 에서 나온 결
과다.
여기에는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주민과 행정의 연결통로인 주민자치센터
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이를 위해 주민들의 욕구에 맞는 다양
한 프로그램 개발(52.1%)과 함께 프로그램 강좌 후 소규모 동아리 모임을
통해 자치적인 활동이 연계되는 방향으로 운영되어야 하며 홍보도 강화
(23.0%)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운영프로그램 또한 주민자치센터 내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닌, 주민 모두
에게 개방된 지역탐방 혹은 환경탐사, 테마기행 등 개방된 프로그램으로
꾸며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북구의 중점시책인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운동이 활성화되기 위해서
는 전문가 집단과 주민, 행정이 함께 참여해 특화된 사업을 추진(46.3%)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주민자치위원 및 주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24.8%)을 통해 지역의 리더역할까지 겸할 수 있도록 추진 인력 전문화에
힘써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자원봉사(51.2%)와 주민자치관리제(44.0%) 참여하겠다는 주민의견
을 기반으로 어떻게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유도해 낼 것인가가 구정과제로
떠올랐고 '문화북구'를 실현하기 위해 생활공간의 문화화 촉진(34.1%)을
우선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문화를 일상화하고, 공연과 전시(26.9%)등 주민
을 찾아가는 문화행사를 통해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등 모든 주민들의 문화
를 피부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18.8%)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정책'은 저소득층의 실질적인 생활보장과 자립자활을 지원(40.1%)하
는 제도가 우선적으로 정착해야 하며, 고령사회에 발맞춰 노후생활보장과
지원(16.1%)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 청소분야'에 있어서는 동사무소의 주민자치센터 전환이후 두드러
진 쓰레기 불법투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보다 주민 스스로 지역사회
를 가꾸고 지역환경을 지킨다는 주민의식 전환(32.2%)과 함께 주민자치관
리제를 활용한 주민공동체 활동이 뿌리내려야 하며, 특히 음식물 쓰레기
를 줄이기 위해 발생량 억제(25.2%)와 함게 재활용 처리시설 확대(48.5%)
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교통문제 해결방안'으로는 주차장 확보(34.5%)와 불법 주.정차 단속
(24.8%)으로 지적됐으며 이번 조사에서 북구가 살기 좋은 지역이라고 평가
하는 주민이 94.1%(보통이상)으로 가장 특이할 만한 부분으로 기록됐다
또한 90%에 육박하는 주민들이 담당공무원의 친절과 처리시간, 민원실 환
경 등에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선2기 북구 주요 시책에 대해 봄.가을 구청광장 꽃 전시호(81.6점), 일
곡도서관 개관(79.3점), 구청민원실 갤러리 운영(75.8점), 아름다운 마
을 만들기 운동(72.4점)순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인지도면에서는 일곡도서관 개관(67.3%) 봄. 가을 구청광장 꽃 전시회
(63.5%), 무등산 수박 육성(62.1%), 내집앞 골목 내가 쓸기 운동
(60.9%), 전남대 주변 문화의 거리 조성(58.6%),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운동(55.4%)순으로 나타나 절반이상의 주민들이 북구의 시정책을 지지하
고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북구청(청장 김재균)은 "이번 주민의견 및 행정수요조사를 통해 제
시된 의견을 각 실.과.소별 분석과정을 거쳐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는
등 민선3기 구정정책에 적극 반영해 수용자 중심의 구정을 펼쳐 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다.
광주=정내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