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자립 솔라하우스' 실용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는 12일 특정건물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건물을 실용화하기 위한 '에너지 자립 솔라
하우스'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갖고 본격공사에 들어간다.
오는 11월 말 완공되는 이 시설에서는 1단계로 내년 말까지 지
하 1층, 지상 2층에 연 건축면적 231㎡(70평) 규모로 에너지 자
립률이 70%인 주택을 건립하고 2010년까지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
하지 않고도 100% 이상 에너지를 자립할 수 있는 솔라하우스 모
델을 개발하게 된다.
이 시설은 태양열 축열벽 시스템과 슈퍼단열 주택외피 시스템,
소형 환기부하 회수 시스템, 지중열 이용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
템을 보조기기로 하는 고효율 태양열·급탕시스템을 적용, 온수
및 난방의 87%를 태양열로 공급하게 된다.
이 시스템을 적용한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건축비용이 평당 548
만원으로 일반 고급주택(평균 420만원)에 비하면 30% 가량 비싸
지만 냉난방을 위한 에너지 소비는 일반주택에 비해 연간 300만
원 정도 절감될 것으로 연구원측은 보고 있다.
또한 이 건물이 실용화되면 국내 에너지 소비량의 30%를 웃도
는 주거·상업용 건물의 에너지 자립화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