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8일 영등포 삼성 홈플러스 광장.
유엔환경계획 한국위원회 주관, 에너지 시민연대가 주최한 "환
경보호와 에너지 절약을 위한 어린이 노래자랑"과 현재 전국 순
회 공연되고 있는 창작마당극 '바람개비'가 공연되었다.

심각한 에너지 고갈과 환경오염에 직면하여 노래 자랑이라는 유
쾌한 자리를 통해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자 마련된 이날 행사는 약 12팀의 어린이들이 참가해
노래실력을 뽐냈으며 유은주(문래초등학교 3학년)어린이가 1등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최측은 참가자들의 순서가 끝날 때마다 작은 기념품을 내걸고
환경관련퀴즈를 내어 참가 어린이와 학부모의 참여를 유도해 심
각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애썼다.

또 에너지 시민연대가 에너지 절약을 제도화하기 위해 추진 중
인 에너지 절약 100만 가구 운동이 현장에서 펼쳐져 눈길을 끌
었다.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펼쳐진 이날 서명운동
에서는 많은 학부모와 일반인의 참여와 호응이 있었다.

큰들문화예술센터의 창작마당극 바람개비는 김영만씨가 연출한
작품으로 총 23분의 스토리와 5마당으로 구성되었다.

내용은 하늘에서 내려온 환경천사가 지구의 환경오염을 걱정하
여, 에너지의 올바른 사용과 환경의 중요성을 지구인들에게 알
린다는 내용을 담아 어린이들에게 환경의식을 심어주려 기획된
것이다.

그러나 청명한 가을 오후 에너지 절약을 위한 100만 가구 서명
운동과 새싹들의 노래자랑은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과 환경오염
의 심각성을 일반인들에게 홍보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음
에도 불구하고 이 날 노래자랑과 마당극 공연은 참가자들과 부
모들이 일찍 자리를 떠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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