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내달 1일부터 12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
고, 산불방지 비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강수량이 많아 아직 산불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곧 건조한 날씨가 시작되면 산불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
고 가을철 산불이 입산자 실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판단
아래 입산자 관리를 중심으로 산불예방관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산림연접지에서 산불요인 사전제거사업과 신속한
헬기지원에 의한 공중 초동진화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산림청은 "최근 5년간 산불발생 추이로 볼때 9월부터 산불이 발생하기
시작, 다음해 4월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 원
인으로 입산자실화, 담뱃불·쓰레기소각, 논밭두렁 소각이 대다
수를 차지하고 있어 특히 입산자 실화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
다"고 지적했다.
입산자 실화 예방대책으로 산불위험의 정도에 따라 입산통제 및 등산로 폐
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주요 등산로에서 인화물을 가지고 산에 오르는
것을 적극적으로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연접지에서의 소각행위로 인한 산불발생을 사전차단하기 위해 11월부
터 논·밭두렁 잡초제거, 폐비닐 수거 등 산림연접 지역 산불요인 사전제거
사업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산불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헬기출동에 의한 공중초동진화를 강화하고
산불위험이 높은 여수, 서산, 영덕, 김천 등 일부 시 군에 헬기를 전진배
치하기로 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은 '매년 500여건 이상의 산불로 6,000㏊가 산림피
해를 입고 있으며 산불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재원도 엄청나게 투입되
기 때문에 예산과 산림피해를 막으려면 국민 개개인이 조그만 관심
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산에 오를 때 해당 시군에 등산로 폐쇄 및
입산통제 여부를 사전확인하고 산행에는 불씨를 소지하지 않는 것을 생활화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