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물가정책과는 최근 주택시장의 동향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발
표했다.

재경부에 따르면, 최근 주택시장은 정부의 안정대책 추진과 계절적 비수기
가 이어지면서 국민은행 조사 결과 매매가격 하락세가 4주째 지속되고 있다
고 밝혔다.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을 낮춘 매물이 증가하고는 있으
나 추가적 가격하락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는 미미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재건축추진 아파트들에 대한 서울시의 잇따른 재건축 불가판정으로 재
건축 기대감이 위축되면서 재건축 단지들의 하락세가 지속·확산된데도 원인
이 있다.

다만 '강북 뉴타운 개발계획' 발표로 개발예정지역의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매도호가가 상승하였으나, 실제거래는 역시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도 입주물량 증가와 이사철 종료로 전년 대비 0.2% 하락하여 10월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있으며, 신규분양의 경우 서울 10차 동시분양 1순
위 청약접수(11월6일) 결과, 금년 들어 가장 낮은 18:1의 경쟁률을 기록했
다.

앞으로 주택가격은 정부의 안정대책과 이사철 종료로 인해 당분간 안정세
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시중의 부동자금이 '강북지역 뉴타운 개발'과 함
께 풀려 일시적 상승 우려가 있다.

정부는 앞으로 과열조짐을 보이는 투기 예상지역에 대해서는 적기에 안정대
책을 강구하여 부동산 투기에 강력 대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대경 기자, kwond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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