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가치 궁궐보수에 중요한 산림자원

한국임학회와 한국임정연구회는 점점 사라져 가는 금강소나무림을 지속적으
로 가꾸고 경영하기 위한 전략모색으로 금강소나무림 보존을 위한 특별법
제정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금강소나무는 1928년 일본인 식물학자 우에끼가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소나
무를 수형에 따라 6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것 중 백두대간 일대에 분포하는
줄기가 곧고 수관이 좁은 소나무를 일컫는다.

경북 울진·봉화군 일대와 강릉, 삼척을 비롯한 백두대간 일대(36만ha)에 분
포하고 재질이 뛰어나며 수간 아래쪽은 회갈색, 위쪽은 황적색의 형태를 띠
고 있다.

예전의 금강소나무는 우수한 목재자원 및 문화재 보수용 목재를 공급하는
원료와 주요 송이산지로서 소득을 창출하는 등 생물다양성과 유전자원의 보
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산림자원이었으나 지구온난화로 인한 분포지역 감
소 등으로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26일 임업연구원 산림과학관에서 갖는 금강소나무 심포지엄은 시·군 산림
관계자, 국유림경영관계자, 시민단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여하며「금강소
나무림 경영전략과 금강소나무림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대해 집중적
인 논의 시간을 갖는다.

금강소나무림의 경영전략, 금강소나무림의 임업경영적 가치, 금강소나무림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의 내용과 방향 등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과 동경
대학교의 스즈키 교수의 특강으로 '일본 소나무림의 보전전략'이라는 주제
발표도 있다.

한국임학회 홍성천 교수는 심포지엄을 통해 금강소나무림의 경제적·환경적
가치를 고양시키고, 금강소나무림 경영을 위한 특별법 제정의 당위성에 대
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 같은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며 이 심포지
엄으로「금강소나무림 경영을 위한 특별법」제정을 앞당기는 효과를 거둿으
면 하는 바램을 내비쳤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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