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고요 수목원』은 경기도 가평군 축령산(879m) 기슭에 자리한 곳으
로 1996년 한상경 교수(삼육대 원예학과)가 설립했으며, 단순히 식물 수집
의 개념이 아닌 원예미학적인 관점으로 한국의 미를 최대한 반영하여 계절
별, 주제별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정원들이 있는 곳이다.

선진국의 도시에는 각국의 고유 특성을 지닌 정원(garden)들이 있다. 그러
나 외국과 한국 그 어느 곳에서도 한국정원(Korea Garden)은 찾아보기가 힘
들다. 원예학자인 한상경 교수는 이 점에 깊은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
고, 우선 한국정원을 정의하고 그 모형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한상경 교수는 한국정원을 "한국자연의 아름다움(곡선. 비대칭의 균형)을
울타리 안으로 옮겨온 것"이라고 정의하고, 아침고요에 이 민족의 삶과 애
환이 서린 한국정원을 만들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한국은 물론 나아가서는
세계인들이 이 아침고요에서 한국의 참 모습을 느끼고, 마음껏 쉬며 명상하
고 자연속에서 감동을 받고 돌아가도록 의도 하였다고 한다.

『아침고요』라는 이름은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일찌기 조선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예찬한데서 비롯된, 한국적인 자연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져 붙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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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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