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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기업이 금융기관에서 대출등의 지원을 받으려면 금융기관 환경가이드에 통과해야만 한다"
환경부는 지난 30일 기업의 환경경영을 촉진하기 위해 '금융기관 환경가이드' 를 개발하고 이에 앞서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금융기관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삼성전자 DS총괄 등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이 환경관리에 적극적일수록 금융기관의 지원을 더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인데 예를들어 기업이 금융기관에 대출을 받기 위해 현재까지는 여신관리절차에 따라 대출금액과 기간이 정해졌지만 환경 가이드를 적용하게 되면 기존의 여신관리절차는 따르되 환경오염 유발 등의 리스크까지 포함해서 검토하게 된다.

사실 미국, 영국, 호주 등 외국의 선진국가들은 이미 90년대 초부터 금융과 환경 연계사업을 추진해 왔고 특히 일본도 지난 20일 '유엔환경계획/금융이니셔티브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 참여계획을 밝혀 아시아 금융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아래 30일 금융기관, 기업 관계자로 구성된 실무팀 회의를 가지고 환경성 평가를 위한 가이드 내용, 평가절차, 도입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환경부는 IFC/WB, 유럽개발은행, 스위스은행연합회, 영국은행연합회 등에서 개발한 환경리스크평가 가이드라인 및 은행의 내부 환경영향 관리를 위한 환경경영 및 환경보고서 작성 가이드라인을 분석하고 국내 은행들의 환경관련 활동 조사, 환경리스크평가 도입 여건을 조사하는 등 국내·외 사례 분석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향후 환경가이드가 개발되면 금융기관과 기업이 스스로 환경친화적인 경영토대를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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