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지원아래 산학연이 공동연구·개발한 초경량 신소재 마라톤화가 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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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화·골프화·스케이트보드화 등 특수화 전문생산업체인 (주)신세영화성(부산 강서구 녹산공단소재)은 26일 최첨단 마라톤화 'THALIA(탈리아)' 출시 발표회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산자부 김칠두 차관 등 정부인사와 각국 바이어, 전국 신발업계 관계자, 마라톤 동호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특히 마라톤계의 원로인 함기용씨와 황영조 감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산자부가 지원하고 산학연(신세영화성, 동아대학교·한국신발피혁연구소, 부산신발진흥센터) 공동연구로 개발된 '탈리아'는, 우주 항공복에 사용되는 소재로 안창을 만들어 출발에서 완주 때까지 발의 온도가 일정하도록 했으며 친환경적인 수용성 접착제를 사용해 맨발로 신어도 인체에 해가 없도록 설계됐다.

또한, 신발 한 켤레의 무게가 350그램 정도의 초경량으로 발에 부담이 최소화 되도록 했으며, 특히 산학협력으로 개발된 신소재원단은 원적외선을 발산해 심폐기능과 무릎관절보호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신세영화성 김동근 대표이사는 "한국고유의 자체브랜드 전문마라톤화가 개발됨으로써 세계 유명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면서 "국내 마라톤화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 외국 브랜드제품에 대한 수입대체효과도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대표는 또 "해외 유명전시회 등에 출품해 해외시장도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임을 밝히면서 "앞으로 다이어트 신발 등을 잇달아 출시해 국민건강과 수출에도 일조해 나갈 방침"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산자부 윤수영 섬유패션산업과장은 "국내신발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혁신에 의한 차별화된 제품과 부품·소재 개발이 시급하다"면서 "신발산업의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글 류 철 / 사진 이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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