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제32회 성년의 날인 5월 17일 오전 11시 화성시청 광장에서 성년의 날 기념 “전통 성년식”을 개최한다.
화성청년회의소가 주최하고 화성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성년이 되는 만20세(1984년생)의 청소년 120명(남 80, 여 40)을 선착순으로 접수 받아 성균관청년유도회에서 진행한다.
도포와 복건, 목화를 차려입은 남자 청소년과 한복을 입고 족두리, 비녀를 한 여자 청소년들은 대형병풍으로 무대를 두르고 돗자리와 청홍방석, 주안상, 다과상이 차려진 성년식장에서 족자를 두르고 전통양식에 따라 경건하게 예식을 치른다.
전통 성년례는 참가자 모두 전통관례복장을 갖추고 의식을 주관하는 어른인 '큰손님'과의 상견례에 이어 '큰손님'의 교훈말씀인 '삼가례(초가례, 재가례, 삼가례)'와 성년에 이른 청소년에게 술을 내리는 '초례', 그리고 성년선언, 수훈례 등으로 이어 지며, 또 성년선언 후 수훈례에서 성년을 축하하는 120개의 수훈첩과 기념품이 증정되고 기념촬영을 한다.
역사의 굴절과 함께 단절된 우리 고유의 성년례를 역사적 고증을 거쳐 사실성을 살려 재현 해내는 이번 전통 성년례는 지역의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아가면서,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를 마련코자 추진되고 있다.
시 여성복지담당은 “앞으로 성년식을 치르는 기업체와 학교, 기관 등에 이를 널리 보급해 지역 전통문화행사로 활성화시킬 방침”이라고 말하고 “성년행사에 학부모와 지역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해 올해 성년이 되는 청소년들을 축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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