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토피피부염 발생이 크게 증가하면서, 관련 특허 출원도 급증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과거에는 어린이들에게 주로 문제가 되었으나, 최근에는 청소년과 성인에게도 발병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4세 이하 영유아 6명중 1명이 아토피 피부염에 시달리고 있고, 최근들어 10대가 30%, 20대가 22%의 높은 환자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뚜렷한 발생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악화 요인을 제거하고, 피부를 항상 깨끗하고 촉촉하게 유지하면서, 꾸준한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지금까지 알려진 치료법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95년부터 2004년까지 출원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총 214건. 98년까지 연간 4-6건으로 미미하였으나, 99년 이후 증가하여, 2002년부터는 연간 50건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출원을 기술분야별로 살펴보면▲새로운 화합물 98건(46%) ▲식물추출물 등 천연물 61건(29%) ▲ 알려진 활성성분 또는 복합처방을 함유한 제제 32건(15%) ▲미생물 유래 물질 12건(5%) ▲항원성 물질이나 항체 11건 (5%) 순이었다.


이 중 46%로 출원이 가장 많은 화합물 분야는 외국인 출원이 대부분(98건 중 95건)이고, 반면 천연물 분야는 내국인 출원이 대부분(61건 중 55건)이다.


새로운 화합물을 통한 획기적 치료효과를 가진 신약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인체에 부작용이 적다는 점에서 천연물 또한 향후 전망이 밝다. 


특허청은 천연물에 대한 국내 출원이 많은 만큼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을 노릴 수 있는 뛰어난 효과를 가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출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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