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즉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를 논의해 구체적 방안을 담은 '서울 이니셔티브'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5차 유엔 아·태 환경과 개발 장관회의(MCED 2005) 개막에 앞서 김학수 UN ESCAP 사무총장은 2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장은 "지난 2000년 기타큐슈 회의가 '환경'에 초점을 맞춘 회의였다면 이번 서울 회의에는 환경 뿐 아니라 경제 관련 부처 장관들도 참석, '성장'에 초점을 맞춘 회의가 될 것"이라며 "62개 회원국 가운데 52개 회원국이 참석한 사상최대의 회의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은 차세대 경제성장의 중심이 될 지역"이라며 "그러나 경제성장으로 비롯되는 환경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피해는 물론 나중에 더 큰 복구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총장은 이어 "환경과 성장의 균형문제는 더이상 선진국만의 고민이 아니며 '선성장 후보전'이라는 옛 패러다임 대신 지속 가능성을 지지하는, 경제성장을 가능케하는 통합적인 접근방법을 알아내는 것이 당면한 긴급한 문제"라고 말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환경보호가 경제성장의 장애물이 된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데 오히려 경제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번 회의에서 경제, 기술, 환경 등 각기 다른 시각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논의한 결과를 각 포럼 회의 마감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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