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설문 및 의회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에 따라, EPA는 2003년 11월에 제안한 하수혼합정책(Sewage Blending Policy)에 대해 결정을 늦추기로 하였다.


벤자민 그럼블스(Benjamin Grumbles) EPA 수질국 행정관보는 “혼합정책이 장기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며 “우리 목표는 인간건강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폐수의 범람을 막고 처리량을 늘리는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폐수 최대량 관리에 있어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EPA는 지난 2003년 11월, 점오염원 오염물질 배출통제계획(National Pollutant Discharge Elimination System : NPDES) 규제에 적용되는 한 정책을 제안했다. 이는 우기 동안 지방정부의 폐수처리 의무량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98,000 건의 시민의견을 검토하여 EPA는 우기 동안 폐수배출에 적용할 수 있는 다른 옵션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제 EPA는 폐수를 처리하고 지역사회 및 상하류를 보호하는 데 가장 적절한 대안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 및 규제방법 검토를 시작할 것이다. 그 방향은 의회, 지역사회 및 시민들과 공조하여 지역사회를 보호하고 수질청정법에 저촉되지 않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접근법이어야 한다.




기자 주 : 2004년 가을, EPA는 이른바 하수혼합정책(“Sewage Blending” Policy)을 발의한 바 있다. 정책의 요체는 하수처리업체들로 하여금 비가 올 때에는 중요한 처리과정을 건너 뛰고 폐수를 그냥 물과 섞어서 강에 흘려 보낼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환경단체들은 이 정책이 하수혼합정책이 아니라 실은 하수덤핑정책(“Sweage Dumping” Policy)이라고 비난해 왔다.




<자료 2005-05-20 미국 EPA 및 환경운동단체 ‘American Rivers’ / 정리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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