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15개국(EU-15)에서 팔린 신규 승용차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수준이 1995-2003년 사이 11.8%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U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공개한 ‘신규차량 이산화배출에 관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자동차산업이 자발적 협정을 맺고 이산화탄소 저배출 차량의 판매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그러나 자동차산업이 표명한 목표수준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내년에 추가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U 기업/산업위원회 부의장 귄터 베르하겐(G?nter Verheugen)은 “저는 특히 유럽과 일본 자동차연합이 1995년 이후 이룬 성과에 고무됐습니다. 산업계는 목표량을 다소 의욕적으로 잡은 듯 했지만 현재까지 결과로 보건대 기업 각자가 매우 열심히 노력해왔습니다. 한국측으로부터는 보다 노력하여 유럽과 일본 자동차연합이 달성한 수준을 따라잡겠다는 확답을 받았습니다”고 밝혔다.
EU 환경위원 스타프로스 디마스는 자동차 제조업체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자동차산업이 노력을 지속해서 결국 자발적 협정의 목표수준인 이산화탄소 140g/km를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는 EU의 궁극적 목표수준인 이산화탄소 120g/km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교토 의정서의 의의를 받들고 석유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 교통부문에서 반드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고 주장했다.
이산화탄소 배출수준은 아래와 같다.
| 2003년 CO2 배출수준 | 1995년 대비 2003년 감소수준 | 2002년 대비 2003년 감소수준 | 잠정 목표 |
유럽자동차공업협회 (ACEA) | 163g/km | 11.9% | 1.2% | 165-170g/km (2003년) |
일본자동차공업회 (JAMA) | 172g/km | 12.2% | 1.1% | 165-175g/km (2003년) |
한국자동차공업협회 (KAMA) | 179g/km | 9.1% | 2.2% | 165-170g/km (2004년) |
각 협회가 공약이행을 시작한 첫해보다는 부족했지만 2003년에도 유럽과 일본은 이산화탄소 배출저감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지난 3년간 많이 따라잡긴 했지만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활동은 아직 제한적이다.
세 협회 모두 평균 연간저감율을 상승시키고 2008/9년까지 140g/km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노력을 투구해야 한다.
목표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세 협회는 남은 기간동안 각각 연평균 유럽 2.8%, 일본 3.1%, 한국 3.6% 정도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
<자료= EU / 정리 김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