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제주도내 도서벽지 가축에 대한 무료진료사업이 추진된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관내 도서벽지를 중심으로 가축 무료진료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수의사회 주관으로 진행될 이번 무료진료사업은 도․행정시 축산부서 및 공수의사, 생산자단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제주출장소와 협력해 20명 내외의 3개 무료 진료반을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도서지역인 우도와 추자도에는 상주 수의사가 없어 축산의료혜택이 적고 입도 관광객 증가 등으로 외부 가축전염병 유입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관리가 취약한 소규모농가 및 영세농가 등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중점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무료진료사업에서는 동물보호법 및 동물등록제 시행과 관련 열악한 도서지역의 반려견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광견병 예방접종도 병행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도서지역인 우도에는 소, 말, 돼지, 개 등을 기르는 10농가에서 1000두 정도가 사육되고 있고 추자도에는 개 150두가 있다는 분석이다.

 

진료대상가축은 소, 돼지, 말, 개 등이며, 환축 무료진료 및 질병상담, 예방접종 실시, 기생충 구제, 기타 가축사양 관리를 지도하게 되며 이와 함께 축사 소독관리 및 피서철 입도 관광객 증가와 관련한 악성가축전염병 차단방역 관리요령, 소 및 돼지에 대한 만성소모성질환 예방에 따른 대응요령 홍보서비스 등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찾아가는 무료진료를 통해 사료값 폭등 및 수입축산물 시장개방 등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축농가의 양축의욕을 높이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 및 농가의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고현준 기자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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