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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출봉과 들꽃
【제주=환경일보】한라산에서는 일회용 도시락 지참을 금지하고 일정 구간에 간이휴게소 설치와 등산시 해설사 동행, 관음사지구에 대한 노선버스 개설 등을 세계자연유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자연유산본부가 세계자연유산 등재 2주년을 맞아 3개 유산지구 탐방객 16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1%가 매우 만족으로 답했고 대체로 만족이 41.2%로 나타나 탐방 만족도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탐방 후 제안사항 중에는 만장굴의 동굴 조명 개선과 노약자를 위한 동굴 계단 높이 개선, 동굴 보존을 위한 관람 인원 제한 등의 의견도 제시됐으며 성산일출봉에 외국어 통역사 배치와 외국어 안내판 추가 설치, 해안쪽 등반로 미끄럼 개선 등과 같은 다양한 조언이 개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본부장 고상진)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7일간) 3개 유산지구 탐방객 1635명을 대상으로 탐방객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 조사에 비해 탐방객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설문 참가자는 한라산 600명, 만장굴 335명, 성산일출봉 700명으로, 성별은 남자가 800명(48.9%), 여자가 835명(51.1%)이었고, 30대~40대가 다른 연령대보다 다소 많았다.

 

탐방객 거주지별로는 제주인이 238명(14.6%), 비제주인이 1,397명(85.4%)로 대부분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74명(22.9%)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11.1%), 대구(7.6%) 순이었다.

 

제주=고현준 기자 kohj007@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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