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지난 23일 300만명을 돌파했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관광객 유치실적이 300만9691명(내국인 276만6800명, 외국인 24만2891명)으로 금년 600만명 목표의 50.16%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8% 증가한 것이며 300만명 돌파는 지난해(7월9일)보다 16일 앞당겼다는 분석이다.

금년도에는 지난 4월 63만명, 5월 64만명의 관광객 유치로 2개월 연속 최고치 기록한 데 이어 이번 6월에도 유치목표 47만7천명보다 많은 50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 인해 4~6월까지 3개월 연속 월별 관광객 유치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부분적인 폭설, 한파, 강풍 등 기상악화로 항공기와 선박 231편(도착기준)이 결항되는 등 악재요인이 작용했다. 또 최근에는 신종플루 발생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어려움 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300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16일 앞당겨 300만명을 조기 달성한 것은 의미가 크다는 지적이다.

한편 제주도의 관광객 증가는 세계경제침체, 고환율, 고유가 등에 따른 해외여행자제 영향도 있지만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주개최, 매월 전략보고회를 통한 제주관광의 문제점 개선노력이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들의 제주노선 취항을 늘리면서 항공좌석이 늘어난 영향도 있고 특히, 자치도, 관광협회, 관광공사, 여행업체 등의 혼연일체가 돼 수도권, 영·호남, 충청 등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객 유치활동을 추진한 결과가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고현준 기자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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