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세계 최고수준을 향한 생활림이 제주에 지속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 발표에 따르면 도시민 1인당 생활권도시림 면적(㎡/인)은 제주도가 20.15㎡로 전국 평균 7㎡(서울 4.13㎡, 부산 11.6㎡, 전남 8.86㎡, 경남 15.11㎡) 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뉴욕 23㎡ 보다는 뒤지지만 파리 13㎡ 보다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정과제인 저탄소 녹색성장 계획에 부응해 올해부터 5년간 탄소흡수원 확충 500만 그루 나무심기를 주요시책으로 추진, 세계최고 수준의 생활권 도시림 녹지면적을 확충, 산림자원의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186억원을 투입해 나무 100만 그루를 심을 계획인데 6월 현재 97만5000 그루를 심어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될 전망이다.

 

제주도의 첫 나무심기는 지난 2월20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자배봉에서 전국 최로 나무심기 발대식을 시작으로 도시녹화 시책사업, 도시숲 조성, 산림자원 조성, 민간부문 관광개발지, 도민참여 나무심기 등 100만그루 나무심기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가 상반기 추진상황을 자체평가한 결과, 종가시, 상수리, 후박, 홍가시, 후피향, 철쭉, 다정큼 등 20여 종 97만5000여 그루를 심어 목표의 97.5%를 이미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시녹화 특별지원사업으로 도비 20억원이 지원되면서 나무심기 붐 조성에 힘입어 평화로변, 임항도로변 공한지, 창천~예래, 중문~색달 간 도로변 등 21개소에 품격높은 녹지경관 조성 등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지금까지 20만1000 그루의 나무를 심어 새로운 녹지공간 숲을 조성했다.

 

또한 도시숲 조성에 국비와 도비 36억원을 투자해 연도로, 송악산 잔디광장, 걸매공원주변 등 13개소에 12만5000 그루의 나무를 심어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도시로 탈바꿈해 나가고 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녹지환경과 강태희 산지경영담당은 “생활림이란 도시권에 있는 주거생활권을 중심으로 한 나무숲”이라고 말하고 “자투리땅이나 공한지 가로수가 없는 지역 소공원을 중심으로 생활림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고현준 기자 kohj007@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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