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등어 가공부산물을 발효 액비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용철)은 지금까지 고등어 가공 후 남는 폐기물은 대부분 바다 또는 폐기물 처리장으로 버려지는데 올해부터 친환경 비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시험연구사업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 고등어 부산물 액비화는 친환경 농업인으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도내 수산 가공 부산물은 연 2천톤 정도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친환경농업 실천농가에서는 경험에 의한 관행적인 방법으로 생선액비를 자가 제조, 사용하고 있어 발효과정과 성분함량 등 명확한 분석치가 없는 등 현장애로가 많은 실정이다.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첫 시작해인 올해는 고등어 발효액비 제조공정 개선에 대한 1차 연구를 시행한 후 내년 말까지 고등어 발효액비 제조공정 확립 및 표준화를 완성할 방침이다.

 

또한 토착미생물 중에서 선발한 기술원 특허균주(바실러스 서브틸리스 SL9-9)를 활용해 발효액비 제조공정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표준화된 발효액비를 활용, 작물별 적합한 유기재배 상토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농업기술원 이신찬 친환경연구팀장은 "이번 연구사업을 통해 친환경농자재의 과학적 검증과 표준화로 제주형 친환경농업을 조기 정착시키고 농가의 현장애로 기술을 해결, 생산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고현준 기자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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