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애등에_성충【제주=환경일보】농산부산물과 음식물쓰레기 분해에 1등공신이 될 '동애등에'에 대한 관심이 집중 조명되고 있다.

 

3일 제주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우일)는 농산폐기물 등 음식물 분해효능이 탁월한 동애등에를 활용하기 위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하우스내 인공채란과 연중생산 실증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실증 사업은 음식물쓰레기 및 농산부산물(만생양파 등)의 퇴비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내방민에게 유용곤충의 사육과 활용방안에 대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동애등에[영명 Black Soldier Fly(BSF)]란 파리목 등애등에과에 속하며 성충 구기가 특이해 섭식 후 역류시키지 않아 병매개가 없고, 유충기에 유기물을 분해하는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애등에는 전세계에 분포돼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15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애등에_유충동애등에는 알에서 4~5일, 유충기와 번데기 각 15일, 성충 10일 등 약 45일 전후의 생활사를 거치게 되는데 유충기에 1마리당 음식물쓰레기 1일 2g을 분해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성충1마리당 약 1000개의 알을 산란하는데 유충으로 자라면 약 2㎏의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하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농업기술센터는 교미 산란실과 산란대, 유충사육 및 번데기 관리대, 사육, 산란박스, 산란봉 등 1식을 3백만원의 예산으로 센터내에 설치, 농업인 등의 견학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신교철 동부농업기술센터과장은 "동애등에 유충을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변환산물의 퇴비화, 유충의 가축사료화로 폐자원 재활용 등으로 쾌적한 농촌 환경조성과 음식물 쓰레기의 자원화는 물론 동애등에 유래 항균물질 등 고부가 산물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고현준 기자 kohj007@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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