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세계자연유산이 있는 제주도와 일본 아오모리현 간 다양한 교류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10일 제주 국제자유도시본부(본부장 강산철)는 지난 6일 아오모리현 지사가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방문, 양 도시간 교류 방안을 논의,지역 관광업과 상공인 등과 양 도시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아오모리현에서는 세계자연유산을 활용한 상호 교류와 걷기 대회 및 마라톤 대회 상호 참가 교류, 지역특산품인 고등어를 활용한 상호교류 등을 제안했다고 한다. 아오모리현에서는 또 세계자연유산을 활용한 상호 교류를 위해 지난 93년 지정된 너도밤나무 숲과 함께 팜플렛 공동 제작, 홍보, 홈페이지 링크 등을 제안했다.

 

특히 걷기대회 및 마라톤대회 상호참가 교류를 위해 양 지역 개최 걷기 대회와 마라톤 대회에 참가상품 기획, 참가 및 모집 아오모리현 걷기 협의회 창립 10주년 기념사업으로 제주 걷기 대회에 참가하는 형식의 투어를 제안했다.

 

또 고등어를 활용한 지역진흥 및 산업교류를 위해 고등어 등 수산 가공 및 판매 관계자간 교류 수산물 가공공장 및 관련 시설 상호 시찰과 함께 매년 아오모리현에서 개최되는 고등어 summit에 제주를 초청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아오모리현이 제안한 사항에 대해 관련부서의 의견을 듣고 오는 8월 중순 경 제주에서 아오모리현 실무진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오모리현은 지금까지 매년 서울 위주로 현민(縣民)투어를 실시하였으나, 금년 하반기부터는 제주를 대상으로 현민 투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말경 아오모리현 지사와 아오모리 현민 등 60여명의 현민 투어단이 전세기편으로 제주를 방문하게 되며 이 시기에 관련 민간단체와 교류 방안도 함께 논의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아오모리현은 1993년 ‘시라카미 산지’(너도밤나무 숲)가 일본 최초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고 일본 최대의 사과 및 마늘 생산지로도 유명하며 특히 마늘을 발효 가공한 흑마늘은 자양 강장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일본내 풍력발전 생산량 2위에 달하는 아오모리현은 연간 관광객이 1400여만명이 다녀가고 있고, 홋카이도와 아오모리를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해저터널(세이칸 터널 : 53.85km)이 있는 곳이다.

 

제주=고현준 기자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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