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제주특별자치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악취발생으로 인한 관광객 및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축분뇨 액비살포 실태점검을 크게 강화키로 했다.

 

이번에 실시되는 점검은 액비살포 전 가축분뇨 재활용업자가 행정기관에 전화신고토록 하고 현장에서 악취 발생여부 및 액비 살포량, 초지면적 등을 확인할 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액비살포 현장을 찾아 점검할 계획이다.

 

이는 액비가 농작물에 흡수되지 못하고 수계로 흘러내릴 경우 액비에 포함된 고농도의 유기물이 오염원이 돼 수질을 오염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이와 같이 가축분뇨 재활용업체 21개소(제주시 17, 서귀포시 4)와 축산농가 액비살포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중산간지역의 지하수오염 예방과 악취로 인한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가축분뇨 발생량 164만톤 중 축산농가 및 가축분뇨 재활용업자가 살포한 액비양은 53만9000톤으로 집계됐다.

 

제주=고현준 기자 kohj007@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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