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한라산 등 제주 세계자연유산 지구에 외국인 탐방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본부장 고상진)가 2009년 상반기 세계자연유산지구 탐방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4일 현재 한라산과 만장굴, 성산일출봉의 전체 탐방객 수는 169만4천여명으로, 지난해 150만9천여명에 비해 12.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지구 별로는 만장굴이 27만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가 증가해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성산일출봉이 85만6천여명, 한라산이 56만6천여명으로 각각 13.2%,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외국인 탐방객 증가율은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외국인 탐방객 증가율은 35.9%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라산은 1만4천여명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 3천여명이 방문한 것과 비교해 4배 이상 크게 증가했으며 만장굴과 성산일출봉의 외국인 탐방객은 각각 31.9%, 28.3% 늘었다.

 

탐방객 증가 원인으로는 제주 세계자연유산에 대한 국내외 탐방객의 지속적인 관심 증가와 함께 지난 6월10일부터 7월10일까지 한 달간 세계자연유산 등재 2주년을 맞아 유산지구 탐방객 무료 입장 행사를 개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한라산의 경우는 직접 산을 등반하지 않는 외국인들이 어리목 탐방안내소를 많이 방문함에 따라 큰 폭의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고현준 기자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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