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제주도 중산간 지역에 여가와 승마를 즐길 수 있는 관광마로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의 특색있는 자원인 마필을 활용, 마산업을 관광·레저스포츠와 연계한 녹색 뉴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광마로 건설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관광마로 건설은 중산간 일정 지역에 말과 사람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도로인 ‘마로’를 건설,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건전한 여가활동과 체험승마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관광마로 건설과 관련한 사업타당성 조사, 경제성 분석, 사업의 적정규모, 세부추진계획,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 관광마로 건설과 관련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게 된다.

용역 시행업체는 제주관광대학(책임연구원 윤재백 교수)으로 외부전문가 4명이 포함된 환경, 토목, 승마, 경영 및 회계전문가 7명으로 타당성 조사 용역팀이 구성돼 타당성 조사 용역팀에서 마로시설이 잘 운영되고 있는 승마산업 선진국인 독일을 벤치마킹, 제주도 실정에 적합한 마로시설이 용역에 포함되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관광마로 건설 사업은 제주도의회 김수남 의원이 지난 1월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제안신문고’에 마로건설을 제안,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용역비 1억원을 계상해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마로건설을 계기로 제주 마산업이 경마위주에서 벗어나 경마, 승마, 마육산업을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FTA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제주=고현준 기자 kohj007@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