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제주 해안도로를 따라 자전거로 일주할 수 있는 도로가 만들어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 일대에서 개최된 제4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기 국민생활체육 전도 자전거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앞으로 제주도 전역을 자전거로 일주할 수 있는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한 자전거도로를 모두 만들겠다”고 밝혀 자전거동호인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김 지사는 “제주시내의 경우 도로가 고지이거나 저지로 구성돼 있어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에 무척 어려운 구조”라고 말하고 “현재 종달해안도로에서 세화까지 아름다운 해안에 시범적으로 자전거도로를 만들 계획”이며 “앞으로 제주도를 자전거로 한 바퀴 다 돌수 있도록 자전거도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따라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자전거도로 등 자전거 관련 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현실에서 앞으로 제주도의 자전거 정책의 변화가 예고되는 등 주목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김성찬 제주도자전거연합회장은 “제주시가 오는 2018년까지 10년간 사업비 1012억원을 투자,제주시 해안도로 40km와 일주도로 관광지 진입도로 등 330km에 자전거도롤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강조하고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60년의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제시한 것도 세계적 트랜드 변화를 대비한 선제적 포석”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도 참석, “자전거는 개인건강 유지는 물론 에너지 절약과 환경오염 교튱뮨제 해결에도 많은 기여를 하는 스포츠”라고 격려했다.

 

한편 제4회 국민생활체육 전도 자전거대회에는 13개 동호회에서 300여명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참가하여 MTB자전거 도로주행을 중심으로 치러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2인 1조로 달리는 장애인 15개 팀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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