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제주도산 밭고사리가 주요한 소득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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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밭 전경

28일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우일)는 그동안 야심차게 추진해 왔던 밭 고사리가 최근 소득을 분석한 결과 재배 2년차부터 3.3㎡(1평)당 10,000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고사리 수량을 조사한 결과 재배 1년차에 3.3㎡당 1㎏, 2년차에 2㎏이상의 생고사리가 생산되는 것으로 조사돼 ㎏당 5000원에 거래될 경우 2년차에는 3.3㎡당 10000원의 총수입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또한 최근 표선면 하천리 조행범 농가는 고사리재배 우수농가로 밭고사리의 소득을 조사한 결과 3300㎡(1000평)당 2000㎏이 생산돼 1억원의 총수입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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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채취

농업기술센터는 제주고사리연구회(회장 양은범)와 공동으로 ‘제주햇살 고사리’라는 브랜드로 생고사리는 택배와 축제장 직거래 방법으로 생고사리를 ㎏당 5000원 판매했다.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충적시키기 위해 건고사리는 ㎏당 53000원에 김녕농협을 통해 판매하고, 삶은 후 급냉동하여 ㎏당 9000원에 일본으로 1500㎏을 처음으로 수출하는 등 다양한 판로 개척에도 노력하고 있다.

 

고사리는 국내에서 매년 4000톤 정도가 소비되고 있는데 이중 국내산은 600톤(제주산 20톤)에 그쳐 약 3400톤을 중국과 북한에서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고사리는 제사, 차례 등 큰일에 반드시 들어가는 필수 나물로 국내에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산채류로 손꼽히고 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제주산 자체 종근생산과 포트묘 신기술 개발 보급하여 동부지역 고사리면적을 200㏊까지 자급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냉동, 소포장등 본격 생산에 대비한 유통시스템 구축과 판매 전략을 수립 나아갈 방침이다. 현재 동부지역의 고사리 재배는 55농가에 40㏊가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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