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제주도 내 섬 지역의 먹는 물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전망이다. 30일 고성도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장은 2012년까지 추자도 우도 마라도 등 3개 섬 지역에 총 187억원을 투자, 21012년까지 물 문제를 모두 해소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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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수도본부는 도서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편익 증진을 위한 급수환경의 체계적이고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해저상수도․담수화시설 확충과 고도정수처리시설 등 도서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상수도시설 현대화 및 안정적인 급수기반 구축 시설 공사가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도서지역 급수환경이 개선되면 도서지역의 1인 1일 평균 급수량이 2007년 170~229ℓ에서 2012년 340ℓ으로 크게 늘어나며 사업이 완료되는 2012년 이후부터는 도서지역의 물 문제는 근원적으로 해소되고 도서민의 삶의 질도 크게 향상된다는 분석이다.

 

상하수도본부가 추진하는 도서지역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추자도의 경우 그동안 담수화 용수와 저수지 용수로 식수를 공급해 왔으나,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지하수 2개공(4만4천톤), 복류수(8만2천톤), 묵리 복류수 증설(1만톤) 및 제4저수지 도수로 정비(5만톤)에 17억원을 투자, 원수(源水)를 다원화해 저수량을 연간 19만톤에서 37만6천톤으로 크게 증가시켰다.

 

우도의 경우, 최근 우도 하절기 관광객이 2008년 59만명이 넘는 등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2010년부터는 1일 500톤 이상의 식수부족이 예상돼 지난 2008년부터 해저상수도시설사업에 3년간 120억을 투자하여 종달~우도를 연결시키는 육상관로 13.1km, 해상 3.03km 등 16.13Km와 배수지 2,000톤 1지 등 시설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착공, 2010년까지 공사가 진행중이다.

 

마라도의 경우, 국토 최남단이라는 상징성이 있어 2010년에는 관광객 30만명이 내도가 예상되고, 하절기에는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시설 가동율이 100%를 상회하고 있는 실정인데 2003년에 도입된 현 시설은 담수화시설 50톤, 배수지 50톤 규모로 관광객 급증에 대처하기에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점차적으로 식수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에 사업비 7억원을 투입, 담수화시설 25톤/일 및 배수지 100톤 증설을 추진 중에 있다.

 

고성도 상하수도본부장은 “2012년까지 도서지역에 대한 투자사업이 끝나면 도서민의 설촌이래 오랜 숙원사업인 물 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안정적인 물공급으로 인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 될 것”이라고 말하고 “2012년까지 이들 섬 지역 물 문제를 모두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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