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환경일보】변영우 기자 = 경상북도(김관용 도지사)는 최근 장기간 지속된 여름장마로 인해 평년보다 기온저하, 일조시간 부족 등으로 농작물 생육지연과 함께 병해충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유관기관, 단체와 합동으로 병해충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주간 도내 북부, 남부, 서부, 동해안권 등 4개 권역, 포항, 김천, 안동 등 10개 시군에 농업기술원과 합동으로 농작물생육 및 병해충 발생 실태를 현지 점검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대부분 농작물 작황이 평년수준 이상 좋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벼의 경우 출수가 하루정도 지연되고 일부지역에는 잎 도열병과 멸구류 발생하고 있으며, 수확기에 접어든 복숭아, 포도, 조생종사과는 당도저하와 함께 낙과 및 열과가 우려됨에 따라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추 등 채소류의 경우 저온 다습한 날씨가 지속 될 시 습해로 인한 역병과 탄저병이 만연 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전반적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8월24일 도농업인회관에서 유관기관, 농업인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도 단위 병해충 방제대책 협의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전 행정력을 병해충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들판단위 병충해공동방제 유도와 함께 소요약제 사전확보, 소요예산의 신속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앞으로 “농업인이 그동안 애써지은 농작물이 수확기 병충해로 인해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병충해 방제에 총력을 기울여 올해도 반드시 풍년농사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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