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하수종말처리장이 올레꾼들에게는 좋은 휴식처로 활용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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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고성도)는 환경기초시설이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탈피해 친환경적인 하수․분뇨처리장 운영 관리로 제주의 좋은 이미지를 몸소 느낄 수 있도록 올레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서귀포시 지역 10개 올레길 중 6개 코스가 하수처리장 또는 분뇨처리장을 관통하는 곳으로 평일은 하루 평균 50여명, 휴일인 경우 150여명이 하수처리장내 휴게실 및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올레꾼들을 위해 처리장 주변 환경정비는 물론 화장실 개방과 더불어 시원한 물 한 모금, 차 한 잔을 마시고 싶으면 그냥 들러 마실 수 있도록 직원 휴게실을 연중 개방하고 있어 제주올레를 찾는 올레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

 

상하수도본부는 “앞으로도 환경기초시설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지역주민에게는 정온한 환경을 유지하고 제주올레 탐방코스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하여 다시 찾고 싶은 제주도의 관광 활력화 및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귀포하수운영과 김양호담당계장은 “현재 보목 색달 대정 호근 성산 남원 등을 쉼터로 활용토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하고 “서귀포시 지역은 안내판 등 설치를 완료했고 앞으로 남은 구간에도 모두 안내판을 설치하여 올레꾼들이나 관광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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