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환경일보】신동렬 기자 = 충청북도 청원군과 청원생명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9일 군청 회의실에서 축제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20일부터 10월1일까지 12일간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송대공원에서 개최키로 한 2009 청원생명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사전에 행정안전부 질의 및 군의회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축제추진위원회에서 개최 여부를 논의한 끝에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상당한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불가피하게 축제를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2009 청원생명축제는 생명을 테마로 한 친환경 축제로 청원군이 지난 해 11월부터 전국규모의 행사로 개최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 해왔다.

 

현재 축제장 조성 및 프로그램 구성 등 모든 개최준비를 완료하고 개막을 10여일 앞두고 있었으나 청원군은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및 예방대책에 적극 동참하고 행정안전부의 각종 행사·축제의 원칙적 취소 지침을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25만명이 다녀가고 올해도 많은 학교와 단체에서 예약이 신청돼 전국 명품축제로 인정받고자 했는데 아쉽고 관람객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면서 “금년 준비과정의 노하우를 더욱 업그레이드하고 내년 충청방문의 해와 연계해서 관람객이 감동받는 진정한 축제를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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