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7월29일 학생문화원에서 환경인 한마음 결의대회 개최를 시발점으로 해 전개된 2012년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World Conservation Congress) 한국(제주) 유치를 기원하는 ‘범국민 100만인 서명운동’ 결과 지난 10일 현재 110만명을 돌파, 당초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지금까지 집계되지 않은 타 시·도 지자체 및 시민사회단체들의 서명실적을 수합하면 서명인원은 총 13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전국 각계 각층의 인사와 시민사회단체, 금융기관 등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에 힘입어 제주도민(관광객 포함) 38만2000명, 도외인 72만1500명, 외국인 450명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서명운동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롯, 김형오 국회의장 및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등 국회의원 다수, 이홍구 전 총리,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 장관,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위원장 등 정계 주요 인사들도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아울러 각급학교 학생은 물론 방학기간 동안 제주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공항에 가서 서명운동을 전개했고, 제주환경교육센터 및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열흘간 전국을 누비면서 서명운동 및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등 자율 봉사자와 각 단체들의 자율적인 서명운동을 펼쳐 빠른 시일내에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WCC 100만인 서명운동을 계기로 다시 한번 제주도민의 응집된 힘을 보여줌으로써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함께 본대회 유치노력을 통해 대내외에 제주도의 우수한 자연환경보전을 한층 더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방문하는 IUCN 사무국 실사단에게 본 서명부와 제주도민(국민)들의 WCC 유치열기 및 염원을 전달함으로서 WCC가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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