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환경일보】신동렬 기자 =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인해 전국의 지자체 각종 축제·행사가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충주 중원 춤 학회(총 감독 김경인)는 오는 10월, 올해로 4회째 맞는 ‘한·일(춤)교류 충주축제’ 개최를 취소했다.

 

 지난 11일 중원 춤 학회에 따르면 이 축제는 매년 양국을 번갈아가며 개최하는 국제교류행사로 당초 오는 10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일본 무용단 및 실행위원 등 40여명이 충주서 체류하며 춤 공연과 지역의 문화유적지를 견학할 계획이었으나 신종플루의 세계적 확산에 따라 일본 야마나시현 교류 실행위원회(단장 다까무라하찌꼬)와의 협의로 올해 행사를 취소하고 내년에 충주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원 춤 학회는 지난해 일본 야마나시현 후지호후르끄에서 세 번째 교류행사를 개최해 일본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으며, 서로 다른 춤 문화를 한 자리에서 비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성공적인 축제가 된 바 있다.

 

 학회 안무 김진미 씨는 “올해 충주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한·일 교류 공연을 위해 강도를 높은 작품 활동을 해 왔으며 한국 춤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였던 만큼 아쉬움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중원 춤 학회는 지역의 유능한 춤꾼 20여명이 민간교류행사와 중원의 역사, 예술, 문화에 기반을 두고 작품 ‘우륵의 향기’와 ‘중원의 혼불되어’, ‘명성황후를 기리며’ 등을 연출하는 등 충주의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star05@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