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영애 기자 = 서울시는 9월 21일부터 30일까지 초등학생들의 간접흡연피해예방을 위해 584개의 초등학교 주변 200m구역에서 녹색어머니회와 함께 ‘엄마는 출동 중! 간접흡연피해예방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서울시 모든 1,305개 초중고 주변지역을 식품안전보호구역과 연계해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것에 이은 후속조치이다.

 

 서울시는 현재 초등학교 주변에서 어린이 교통안전지도 자원봉사단체인 녹색어머니회와 함께 손을 잡고 우선적으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간접흡연피해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점차 중ㆍ고등학교로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녹색어머니회는 아직 정신ㆍ신체적으로 미성숙한 우리의 자녀들이 호기심이나 모방 심리로 인해 흡연을 시작하게 돼 흡연 청소년의 12.5%가 초등학교 3학년 이전에 흡연을 경험하고 있는 현실에 굉장히 놀라고 어른들의 책임을 크게 공감하고 있다.

 

 또한 흡연자가 무의식 중에 내뿜는 담배연기로부터 우리 자녀들이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입고 있다는 위기의식 아래 서울시의 학교앞 간접흡연피해예방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아이들의 건강을 엄마들의 손으로 직접 챙기기로 했다.

 

 이번 캠페인은 총 255명의 녹색어머니회 회원들이 참여해 1개 교당 5인1조로 9월 21일부터 30일까지 캠페인을 벌인다.

 

 캠페인의 주요내용으로는 간접흡연피해로 인한 건강상의 피해와 간접흡연피해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는 방법을 널리 알리고, 청소년들의 가게 및 편의점등에서 담배를 구매한 경험이 65%이 이상인 점을 감안해 학교주변 상점 및 성인들의 인식전환과 동 참을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엄마는 출동 중! 간접흡연피해예방 캠페인’ 추진에 앞서 서울시는 9월 18일 오전 10시 서울대치과병원 8층 대강의실에서 녹색어머니회 회원 255명을 대상으로 위촉식을 개최한다.

 

금연택시 스티커.
▲금연택시 스티커
 또한 버스와 함께 서울시민들의 주교통수단인 택시를 10월부터 금연택시로 운영키로 했는데 이에 앞서 지난 8월 서울시 전체 택시 72,500대에 ‘택시는 금연구역입니다’하는 스티커를 일제히 부착하고 운행에 들어갔다.

 

 실제 택시 내에서 금연이 정착될 수 있도록 택시운수종사자 교육을 강화해 택시운수종사자는 승객이 타고 있을 경우 뿐 아니라 승객이 없을 때에도 택시 내에서는 금연을 해야 하며, 불가피하게 흡연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택시를 일시 주ㆍ정차하고 택시 밖에서 흡연을 하도록 하고, 택시운수종사자들이 승객에게도 이러한 금연택시 지정의 취지를 충분히 설명해 승객들도 자발적으로 택시 내에서 금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택시운수종사자들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조치 했다.

 

 또한 택시서비스평가에 흡연여부를 평가항목으로 추가해 택시 내에서 흡연여부를 택시서비스평가에 반영, 흡연 시 감점 등 패널티 부여 등 택시 내에서 간접흡연을 방지해 택시운전자 뿐만 아니라 택시이용 승객의 건강을 도모키로 했다.

 

 또한 조은희 여성가족정책관은 “학교앞 200m이내 거리 및 택시가 국민건강증진법상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이번 캠페인과 금연택시운영이 학생 및 시민들의 건강과 직접 관련된 만큼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동참과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했다.

 

webmaster@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