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환경일보】신동렬 기자 =

음성군의 대표 문화행사인 제28회 설성문화제를 맞이하여 17일 민속·체육의 날 행사의 백미는 단연 각 읍·면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앞세운 가장행렬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행렬입장식 (음성).
▲가장행렬 입장식

음성읍을 필두로 한 가장행렬은 오전 8시 30분 음성군청을 출발하여 각 읍면을 상징하는 모형과 깃발, 형형색색 소품을 준비한 천여 명의 주민이 음성읍 시가지를 행진하며 종합운동장에 도착했다.

 

음성읍은 수정산 장수바위에 얽힌 전설을 소재로 천오백년을 지나온 장수가 부활하여 새로운 세상이 찬란하게 열리듯 용산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유치로 음성읍이 저탄소 녹색 첨단사업과 청정 농업이 함께하는 중부권의 핵심거점도시로 도약하기를 바라는 읍민의 염원을 표현하였다. 수정산 모형, 용산산업단지 모형, 농산물 모형 등 4대의 차량과 200여 주민이 펼쳐보이는 무지개 우산은 읍민의 결집한 모습과 찬란한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었다.

 

이어서, 농특산품인 금왕 인삼과 으뜸 선진학교인 마이스터고로 선정된 충북 반도체 고등학교의 우수성을 내세우며 금왕읍과 친환경 농업과 인삼, 약초의 메카, 첨단 에너지 산업 등 모든 분야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소이면, 세계의 대통령인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고향 원남면과 음성군 다올찬 수박의 원산지이며 전국 최초로 다올찬 친환경 수박특구로 지정되어 고품질 친환경 수박생산지역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맹동면과 농업과 공업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신 산업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대소면, 세계로 수출의 물꼬를 트고 있는 수출 배 작목반을 비롯한 삼성면 선수단이 삼성면에서 자체 제작한 삼성면 깃발을 들고 입장하였으며, 이어 생극면과 햇사레 복숭아로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은 감곡면이 입장했다.

 

장보기행사.
▲장보기행사
 특히, 생극면은 2009년 희망 근로 프로젝트로 응천 녹색동산 만들기 사업의 일부를 재연했다. 서울이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듯이 천혜의 자연적 조건을 갖춘 생극면은, 음성군의 미래 저탄소 녹색성장 동력으로 자연환경을 가꾸고 지역차원의 녹색성장 산업을 활성화하고 전 국민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자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노래를 설성문화제를 계기로 발표했다.

 

이 노래는 생극면이 제작하고 음성동요학교 유정 작사. 노영준 작곡. 장복례 노래로 생극면 노래교실 합창단과 100여명의 주민이 함께 부르며 입장했다.

생극면은 수레의 산 자연 휴양림, 큰 바위 얼굴 조각공원, 지천서원, 양촌 권근 삼대묘소, 음성동요학교, 등 풍부한 지역문화와 농촌관광자원을 갖춘 응천의 맑은 물, 응천 십리 벚꽃 길, 해바라기 동산, 야생화 동산, 메밀, 유채, 보리동산과 함께 물소리, 꽃향기,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있으며, 고추 먹고 맴맴 전래동요가 살아 숨 쉬고 주변들판이 조화를 이루어 많은 사람이 찾는 녹색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생극면은 고추먹고 맴맴의 전래동요 발상지이며 음성동요학교가 소재하고 있기도 하다. 청주에서 구경하러 왔다는 한 관람객은 “해마다 설성문화제 가장행렬을 보러 오는데 재미있고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볼거리이다”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매년 실시하는 설성문화제 가장행렬은 타지역 축제와 차별화되는 우리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 축제 프로그램으로 향토 문화 예술 축제로의 정체성 확보와 군민이 참여하는 축제의 한마당 놀이로 승화시켰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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