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한이삭 기자 = 만연한 가을의 절정을 담아낼 도봉산에 대한 설레임은 더해간다. 근간에 신종인플루엔자의 확산 우려로 인해 지역경제를 위축시키지는 않을까 시름속에 빠진 구민들을 위해 도봉구(구청장 최선길)가 ‘제3회 도봉산 축제’를 오는 25, 26일 양일간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도봉산축제는 신종인플루엔자의 우려 속에 개최되는 행사로 구는 만반의 대비를 한다. 행사장 주변의 방역활동과 공공화장실 고정 관리인을 배치해 수시로 살균 세척제 소독을 실시하며 열감지 측정 검사도 실시한다. 행사진행요원이 관람객들에게 손세정제 살포를 실시하고 원하는 관람객에게는 1회용 마스크를 배포하며 누구나 수시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간이 세면대도 설치 운영한다.

 

제3회 도봉산축제는 우람한 기암괴석과 이제 곧 농염의 자태를 들어낼 단풍의 장관 속에서 구민이 서로 마음을 나누며 어울리고 서로 어깨를 두드리며 도봉산에서 모두가 하나가 되는 화합의 축제로 양일에 걸쳐 펼쳐지게 된다.

 

제3회 도봉산축제 개막식 및 도봉구민 등산대회

25일 도봉산 축제 첫째날 아침 9시에는 도봉산공영주차장에 마련되는 도봉산축제 메인무대를 집결지로 도봉산 등산로 7km를 1000여 주민이 왕복하는 ‘도봉산 축제 기념 도봉구민 등산대회’가 개최돼 팀별로 등산상식 필기시험, 구간별 테스트 등을 통해 승자를 가려 도봉산의 진정한 메니아를 판가름한다. 이벤트행사로 등산복 패션쇼와 등산장비 꾸리기 및 텐트 빨리치기, 탈북가수 차영주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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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등산대회에 참가한 주민을 이끌어주며 최선길 구청장이

  등반하고 있다.

이어 오후 6시 도봉산입구 공영주차장 특설무대에서는 ‘제3회 도봉산 축제’를 알리는 개막행사가 펼쳐진다. 석양의 도봉산을 깨우는 천년의 북소리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성악가 박요환, 오미선의 공연장을 압도하는 축하곡으로 관람객의 마음을 연다.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환상의 레이져쇼와 여기에 전문 MC 김병찬의 소개로 가수 김용임, 조항조, 박상철, 애프터스쿨, 설운도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이며 도봉산을 찾은 많은 관람객이 축제를 통해 한마음으로 어우러지는 장이 펼쳐진다.

 

사찰음식 전시 및 시식, 산사음악회

제2회 도봉산축제 도봉산 산사음악회에서 다양한 공연을 주민들에게 시연 많은 호응을 얻었다. 둘째날 26일은 도봉산에서 열리는 산사음악회의 아름다운 선율과 깔끔하고 맛깔스러운 사찰음식을 음미해보는 날이다. 도봉산입구 생태공원에 마련한 사찰음식 전시 및 시식행사는 스님들이 사찰에서 생활하며 봉양하는 음식을 가정에서도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음식명과 재료, 조리방법을 알려주는 행사다.

 

이는 각종 조미료와 향신료로 조리되어진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어진 현대인들에게 자연그대로를 조리한 사찰음식은 웰빙음식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시식코너에는 사찰에서 만든 삼색송편, 연근부침, 탕평채,각종 부각과 튀김, 전, 차 등을 관람객들이 간단히 시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시식코너는 오후2시부터 4시까지 운영된다.

 

또한 도봉산 제1휴식처에 마련된 산사 음악회는 세속에서 생긴 탐욕과 근심을 잠시 내려놓고 영혼에 샘물같이 청아한 휴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식전행사로 도봉산 곳곳에 흩어져있는 사찰들의 풍광을 영상으로 만들어 소개하며 이어서 석가모니불이 영산에서 행한 설법인 영산회상(靈山會相)을 재현한 영산재가 법고, 복청게, 천수바라, 도량게, 사다라니바라의 순으로 시연된다. 분위기를 바꿔 심진스님이 무상초, 싸릿골, 야망의 순으로 노래를 들려주어 가을날 관람객들을 무념무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또한 고요한 산자락에 흥을 돋구고 환호의 무대로 만들 유명한 뮤지컬곡인 맘마미아, 그리스, 진짜진짜 좋아해 등을 뮤지컬가수인 이윤표의 노래로 듣고 극단 미추단원의 내사랑 도봉산의 마당극도 관람한다. 천년호의 거문고, 대금, 행금, 첼로, 전자 바이올린이 어우러진 퓨전음악 감상과 초대가수 김태곤, 전미경, 오승근의 열창을 감상한다.

 

박영석 대장 사인회 및 등산용품 그랜드세일

아울러 ‘도봉산 축제’기간 부대행사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등반가인 박영석대장의 사인회가 열리며 등산용품 전시회도 같이 열린다. 이번 제3회 도봉산축제 기념으로 9월18일부터 행사 마지막날까지 도봉산 입구 등산용품 전문매장 총 26개점이 그랜드세일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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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양일간은 등산장비세일 행사장도 별도 운영한다. 이 행사는 신종인플루엔자와 불황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경제활성화을 모색하기 위해 구가 마련한 자리로 가뭄에 단비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 외로 도봉산입구를 중심으로 깃발그림 전시회, 도봉산 사진전, 26일 도봉구민 바둑대회도 개최된다.

 

최선길 도봉구청장은 이번 ‘제3회 도봉산 축제’가 1000만 관람객을 매혹시키는 도봉산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자리인 지역축제로서 자리매김해 도봉산이 관광특구로 활성화시키는 도화선이 될 것이라며 이미 서울창포원이 개원해 서울시민의 쉼터가 돼 있고 도봉산 입구 디자인 거리 조성사업, 도봉산 만남의 광장 및 생태하천, 산림테라피단지 및 올레길 조성사업 등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 생태관광단지로의 부상을 통해 ‘도봉 서울제1관광지’의 입지를 확실히 굳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자료=도봉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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