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일본 아오모리현 간 교류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아오모리현에서는 지난 5월, 7월, 8월 3차례에 걸쳐 제주를 방문, 관련기관 및 단체와의 수차례 협의를 통해 앞으로 상호 간 교류 사업을 추진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오늘 제주특별자치도는 양 도시 간 교류 사업 추진을 위해 아오모리현에서 지사 방문 1회, 실무 대표자 방문 2회 등 총 3차례에 걸쳐 제주를 방문, 세계자연유산본부, 수산 관련기관, 관광협회, 산악연맹 등과 다각적인 교류 방안을 논의한 결과 구체적인 교류사업에 합의를 보았다고 밝혔다.

 

 앞으로 두 도시는 세계자연유산 공동 홍보, 제주 산악연맹 및 아오모리 산악 가이드 간 공동 트래킹 및 양 지역 등반 여행 상품 개발, 수산물 가공 판매 및 관계 기술시설 분야에서 교류를 해 나갈 계획이다.

 

 따라서 아오모리현 지사를 단장으로 한 지역인사 15명 및 아오모리현 주민 70여명이 조만간 제주를 방문, 교류사업의 구체적인 추진일정 및 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 협의하게 되며, 제주 투어도 실시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아오모리현은 매년 서울 위주로 현민 투어를 실시해 왔으나, 이번 제주와의 교류를 계기로 앞으로 정기적으로 제주를 방문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아오모리현은 지난 1993년 ‘시라카미 산지(너도밤나무 숲)’가 일본 최초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고, 인구는 약 143만명으로 3차 산업이 65%에 이르며 네부타 축제(칠월칠석에 대형 종이등(燈)을 끌고 거리 행진하는 축제)로 유명한 곳이다.

 

 아오모리현은 연간 1400여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곳으로 알려져 제주를 알리는 데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ohj007@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