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10월 강풍이 무섭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전국적으로 최근 20년간(‘89~’08) 10월 중 발생한 자연재난을 분석한 결과 총 16회의 자연재난(호우, 태풍, 강풍, 풍랑 등)으로 32명의 인명과 1174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10월 중에는 강풍ㆍ풍랑에 의한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풍ㆍ풍랑으로 인한 피해는 ‘09~’94년에 지속적으로 발생한 뒤 10여 년 동안 발생하지 않다가 최근 기상이변 등으로 ‘05~’06년 사이에 2차례의 큰 피해(인명 12, 재산 782억원)가 발생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제주도의 경우 ‘90년(1회), ’94년(2회) 10월 중에 발생한 풍랑ㆍ강풍으로 3회에 걸쳐 9525만4000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바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강풍ㆍ풍랑 등 재난에 대비한 한단계 빠른 예방대책 추진과 해안가 인명피해 우려지역 특별관리를 통해 사전대비 태세를 확고하게 다질 계획이다.

 

이번에 중점 추진하는 사전준비사항으로는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해안가 인명피해 우려지역 점검, 위험지역에 대한 담당자 지정ㆍ운영, 방파제ㆍ갯바위 등 위험지역에 대한 낚시객 출입제한, 기상특보 발령시 비상근무체계 가동 및 실시간 대비ㆍ대응 등 안전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또한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비특보 단계에서부터 비닐하우스, 수산 증ㆍ양식시설에 대한 예방활동, 너울 발생시 항구 내 선박 등 피해예방 등을 위한 국민행동요령 홍보를 병행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

 

재난발생시 신속한 상황전파를 위해 시설 확충 및 개선해 온 재난 예ㆍ경보시설 작동상항의 지속점검과 유관기관과 마을 이ㆍ통장, 지역자율방재단 비상연락망을 정비해 강풍ㆍ풍랑 등 기상특보 발령, 주민대피 상황전파에 활용해 재난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제주도는 도민들은 농수축산 시설, 농작물 피해예방을 위해 기상특보에 관심을 가지고 생활주변 시설물 관리에도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kohj007@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