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아시아 청소년들이 영어로 진행하는 청소년포럼이 기획되고 있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는 도 교육청과 공동으로 내년에 아시아지역 자매 및 우호도시 15개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영어로 진행하는 아시아 청소년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주도와 맺고 있는 아시아 지역 자매 및 우호도시는 중국 해남성, 상해시, 산동성, 복건성, 대련시, 하얼빈시와 일본 후쿠오카현, 사가현, 나가사키현, 야마구치현, 시즈오카현 그리고 베트남(키엔장성), 러시아(사할린), 인도네시아(발리), 타이뻬이 등이다.

 

제주도는 아시아 청소년 포럼 추진배경을 아시아 최고수준의 국제자유도시 기반을 조성하고,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아시아지역 청소년을 유치하기 위해 아시아 청소년 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1차적으로 비영어권 중 아시아 지역 자매 및 우호도시 청소년 대상으로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제주에 대한 인지도 및 영어교육도시 관심도를 제고하는 한편, 도내 학생들에게는 영어상용화의 계기와 필요성을 촉발시키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제주도가 기획 중인 청소년포럼의 주요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글로벌 과제, 즉 세계평화, 환경보전 및 오염문제, 세계자연유산보존 등에 대한 주제를 4~5개 정도 선정할 계획이며 주제별 5~7명의 패널이 참여하여 토론하게 된다.

 

이외에도 제주향토문화 및 생활체험, 자국문화 알리기 등 친선행사를 함께 개최함으로서 청소년 상호간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기획된 청소년포럼은 올 3월부터 제주에 영어상용화 분위기 및 영어교육도시에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교육청 양 기관 국제교류담당부서 실무진들 간에 논의결과 발굴한 사업이다.

 

이 배경에는 미래 영어교육도시 수요자인 아시아 청소년들이 제주를 방문하고 제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됨으로써 자연스럽게 제주를 알리는데 일조하고, 특히 영어교육도시 유학생 유치에도 일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도 교육청은 이러한 포럼을 보다 내실 만들기기 위해 아시아 지역 청소년과 더불어 참가 도시 당 교사 1명을 초청, 청소년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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