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다자녀 출산 공무원에 대해 희망부서 배치, 성과상여금 ‘A'등급 이상 지급, 월 1회 특별휴가 등 특별한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오늘 제주특별자치도는 국가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고령화에 적극 대응하고 공무원의 다출산을 유도하기 위해 다자녀 출산공무원에 대한 지원 확대 등 실질적이고 실현가능한 부분을 인사제도에 도입, 오는 2010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출산 장려를 위해 3째 이상 자녀를 출산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본인이 희망에 따라 육아를 위한 근거리 희망부서에 배치하고 행정시에서 도에 전입시 우선권을 부여하고 현행 부서평가 결과에 의해 성과 상여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과 관계없이 최소 성과상여금 'A'등급 이상 을 부여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만 1세 미만 유아 양육 여성공무원에 대해서는 월 1회 특별휴가를 강제 실시하는 등 실질적인 육아 Day를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2010년 시행을 목표로 관련규정 개정 및 세부시행계획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다자녀 출산공무원에 대해 실질적인 지원혜택이 없어 다자녀 양육에 많은 부담이 있었으나, 이번에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게 됨에 따라 국가적으로 저출산 극복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다출산 분위기 확산을 위해 장기적으로 특별승급제도를 검토하는 등 다자녀 출산공무원에 대한 다양한 시책을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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