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환경일보】김용애 기자 = 겨울이 다가오면서 감기와 바이러스가 침범하는 시기가 시작됐다. 현재 독일에서는 신종인플루엔자의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독일연방보건부는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연방보건부장관과 각 지방 보건부장관이 한자리에 모여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한 상황분석을 하고 있다.

 

현재 독일 전역으로 진행되고 있는 인플루엔자의 확산이 예측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에 정책적인 예방접종 켐페인이 불가피하다는 평가이다.

 

로버트 콕 연구소(RKI) 보도 자료에 의하면 일주일 동안 신종인플루엔자 발생 건수가 두배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1주일동안 7822건이 발생하고 있어 지금까지 약 40000건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소는 발생 건수에 따라 독일의 각 지방 분포성을 분석해 확산 속도가 얼마나 빠른가, 어느지역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가를 알려주고 있다.

 

독일은 지난 주부터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시작됐으나 예방 인식이 부족한 지역은 접종이 어려운 형편이다. 일부 독일시민들은 예방접종에 대한 안내 소식을 접하지 못해 무관심한 상태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속도가 빠르게 진행돼 만약 예방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될 확률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고자 독일의 보건부장관들은 신속히 협의를 갖고 효율적인 방안책을 마련고자 나섰다. 

 

이미 독일에서 감염된 환자들이 사망소식을 접하면서 많은 학교가 감염 학생들의 증가를 막고자 휴교에 들어갔다. 독일의 헤센주에서만 13개의 학교가 이미 휴교해 감염확산을 예방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예방접종이 미미한 수준으로 분석돼 이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하다. 또한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고자 했을 때 예약에 의해서만 가능해 계획된 수량만 공급되고 있다. 무엇보다 예방접종을 위해 백신 생산량이 확보하기까지는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감염 속도가 가속화된다는 것이다. 이에 독일 정부는 11월 말을 기점으로 신종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충분하지 못한 예방백신에 대해 독일 의사협회는 약품제조기업에 경고를 보내고 있다. 의사협회는 기업과의 협의서에 5천만 예방접종 물질 수요라는 조건에 서약을 함에 따라 기업은 공개적으로 공급을 시행하라는 요청을 했다.

 

대부분 시민들이 예방접종 대상자에 포함되고 있지만 몇몇 제외 대상자가 있다. 6살 미만의 어린이 그리고 임산부들이 포함된다. 신종인플루 예방접종은 접종 후 바로 효력이 발생되는 것이 아니라 약 3주 후 신체에서 바이러스 항체 효과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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