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진호 기자 = 4대강사업에는 16개 가동보가 설치되는데 이 중 14개 보에 강의 상류와 하류를 이어주는 작은 규모의 생태하천이 만들어져 물고기길로 활용된다.

 

 조성되는 하천의 기울기는 1:100에서 1:300 정도로 완만하며, 하천의 길이는 죽산보의 경우가 4.2km로 가장 길고, 하천 내에는 작은 여울과 소가 배치되며, 평상시 보 상류에 있는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함안보, 구미보는 하천을 만들기에 적당하지 않은 지형으로서 대신 완만한 경사의 인공어도가 설치된다.

 

 가동보 수문은 홍수시에 퇴적물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는데 수문을 들어 올리거나(승강식), 수문을 회전시키거나(회전식), 수문을 가로로 눕히는(전도식) 방식을 적용하게 된다.

 

 물 속에는 태양광이나 외부전력을 이용한 물순환장치가 설치돼 물 순환을 돕게 되고,(여주보, 강천보, 칠곡보, 승촌보) 달성보는 물 순환을 돕는 수류발생장치를 갖춘 청소선을 주 1회 이상 운영할 계획이다.

 

 함안보에는 어도 측면에 유리벽을 설치해 물고기가 이동하는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어도관찰시설이 설치되는데 직접관찰방식은 원격감시카메라를 이용한 간접적인 어도관찰방식(잠실수중보어도)에 비해 생동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낙단보 통합관리센터의 옥상은 친환경적인 녹화를 통해 주변경관과의 조화를 강조하는데 부여보에는 봄 유채꽃밭, 여름 강수욕장, 가을 물억새군락, 겨울 철새관찰과 같이 계절별로 특화된 생태테마공원이 조성되고, 보 주변에는 다양한 습지가 조성되는데 칠곡보 물새습지원, 달성보 흑두루미 습지, 함안보 하중도습지(강 중간의 작은 섬)가 대표적이다.

 

 턴키(설계ㆍ시공 일괄발주) 시공자가 제시한 친환경적 설계요소는 실시설계와 시공을 거쳐 2011년에 완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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