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원 기자 = 세계유기농업계의 거두 캐서린 디마테오(Katherine Di Matteo, 미국), IFOAM(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 회장 및 앙드레 류 부회장, IFOAM 세계이사, 중국, 일본, 호주, 인도, 대만, 이탈리아 등 14개국 30여명의 해외 유기농 전문가가 한국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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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therine DiMatteo

(케서린 디마테오, 미국,

 60세)

케서린 디마테오 회장은 오는 2011년 9월 한국의 경기팔당지역에서 개최되는 제17차 IFOAM 세계유기농대회를 널리 알리고 오는 17~19일까지 COEX와 남양주(종합촬영소)·양평(친환경농업교육관) 등에서 열리는 ‘2009 동아시아 유기농 컨퍼런스’에 참가하고자 방문한다.

 

방한 첫날에는 제17차 IFOAM세계유기농대회 조직위원장인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예방하고 오후에는 농협중앙회장을 방문해 2011세계유기농대회 참여 및 후원 협조를 요청하는 일정을 가지고 있다. 둘째날에는 동아시아 컨퍼런스(coex)에서 2009 세계유기농식품 동향과 전망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2009 동아시아 컨퍼런스는 2011년 제17차 IFOAM 세계유기농대회 홍보 및 개최 준비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한 사전 점검 차원에서 이뤄지는 ‘Pre-IFOAM OWC’ 성격을 띠고 있는데 유기농업(기후변화, 유기축산 및 유기 종자, 유기 섬유, 유기화장품, 유기주류)에 대한 학술발표와 국제 기술교류 및 정보교환을 통해 동아시아 유기농업 발전을 공동 모색하는 동시에 국제 유기농단체 및 기구와의 협력관계 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케서린 디마테오 회장은 오랫동안 미국의 유기무역협회(ORGANIC TRADE ) 전무이사로 재직하면서 미국의 유기농기준(NOP)과 국제적으로는 CODEX 유기식품 가이드라인 제정에 큰 기여해 유기농업계의 거두로 알려져 있다.

 

같이 방한한 앙드레 류 IFOAM 부회장은 호주 퀸슬랜드에서 유기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호주 유기농업

협회회장을 맡고 있으며 특히 연꽃 분야의 권위자로서 양평 두물머리에 위치한 세미원의 개장 당시에는 국제 자문위원으로 방한한 바 있고 인도네시아, 베트남어 등에 능통하며 이번 컨퍼런스에는 기후변화와 동아시아의 유기농업에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재클린 H. 엘리제는 스위스에서 태어나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으며 IFOAM 세계이사로서 2008 이태리 모데나 대회의 프로그램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고 이번 컨퍼런스에는 유기종자에 관해 발표할 에정이다.

 

옹쿵와이 또한 IFOAM 세계이사이며 말레이시아 태생으로 2011년 제17차 대회의 프로그램 운영위원으로 임명됐고 현재 IFOAM 규범관리위원회(Norms Management Committee)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유기농연맹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마사야 고리야마는 IFOAM 세계이사로 일본의 Radish Boya(재활용운동에 중점을 두는 환경NGO/ 유기및 자연식품 가정 배달)의 홍보·마케팅 분야 메니저로 IFOAM 본부에 직접 실무자로 근무한 경험으로 IFOAM JAPAN을 결성해 일본 내의 유기농운동을 확산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

 

FOAM(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은 108개국 780여개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유기농업운동단체로서 왕성한 유기농 확산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환경농업단체연합회등 48개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3년마다 개최되는 IFOAM 세계유기농대회는 세계적 규모로 추진됨에 따라 국가 홍보와 유기농 발전의 큰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각국이 치열한 유치경쟁을 펼치고 있다.

 

제17차 IFOAM 세계유기농대회는 2011년 9월26일부터 10월5일까지 10일간 경기도 남양주시와 인근 팔당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 개최를 통해 한국의 친환경농업 위상 제고와 국내 친환경농업 과 관련산업의 발전 및 유기농산물 소비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국제 행사 유치를 통한 관광수입 증대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케서린 디마테오 회장은 유기농업의 정의에 대해 “2008년 6월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열린 16차 IFOAM(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대회 의제 27번에서 유기농업을 정의하는 여러 개념들을 모아 핵심적인 정의가 이뤄졌다. 유기농업이란 토양과 환경과 사람의 지속적인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생산방식 이어야 하며,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IFOAM에 대해 묻자 “30여년 전 1972년 프랑스 농민단체인 Nature et Progres의 대표가 유기농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단결해야 한다는 전 세계적인 희망을 마음에 품으면서 시작된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Organic Agriculture Movement)은 세계 최대 규모의 유기농업운동단체로 독일 Bonn에 본부를 두고 110여개국 750여단체(유기농업, 가공, 유통, 농자재 등)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IFOAM은 전 세계 유기농 생산자·가공업자·유통업자·연구자들의 연합단체로 유기농의 실천과 확산을 통한 농업생태계 보전과 인류가 필요로 하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충분히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기농업기술 보급, 국제인증제도 확산, 유기농업 관련 국제기준 제정 등의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서린 디마테오 회장은 “세계유기농대회(IFOAM OWC)는 IFOAM에서는 매 3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면서 유기농 학술대회와 유기농업 발전을 위한 분야별·주제별 토론회를 비롯해 유기농박람회, IFOAM(세계유기농운동연맹) 총회 등을 개최하는 행사로 한국의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 유치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한국 유기농업의 성장과 발전가능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유기농대회(IFOAM OWC) 개최효과에 대해서 “IFOAM세계대회 유치함으로써 경기도는 물론 한국의 친환경유기농업 위상이 격상 되고 세계 유기농업 기술과 관련제품의 소개로 친환경농업 발전 및 유기농산물 소비촉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유기가공식품, 유기장난감, 유기생활용품 등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국제적 행사를 유치함으로써 약 110개국 2200여명의 외국인과 약 100만여명의 내국인이 행사장을 방문, 경기도에 대한 홍보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한국과 세계의 유기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우리 농업이 친환경유기농업으로 발전함으로써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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