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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살리기’ 첫 삽 떴다

【광주=환경일보】이순덕 기자 = 전국의 하천을 친수·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지난 22일 역사적인 ‘첫 삽’을 떴다.

 

국토해양부와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 광주시 남구 승촌동 영산강 6공구 승촌보 사업현장에서 영산강 사업의 시작을 알리고 성공을 기원하는 ‘영산강살리기 희망 선포식(기공식)’을 가졌다.

 

일요일_사진_영산강살리기 희망 선포식 2.
▲영산강 살리기 희망 선포식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이만의 환경부장관,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자치단체장 및 지역주민 등 2500여명이 참석,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기원했다.

 

행사는 친환경 생태복원 의미를 담아 기존 기공식에서 해왔던 ‘발파 행사’를 없애고 섬진강을 포함한 ‘4대 강물 합수식’, ‘종이배 띄우기’ 등 친환경 문화축제 행사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이제 호남의 숙원이 풀리게 됐다”면서 “영산강은 4대강 중에서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비용을 들여 친환경적으로 복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0일 후면 영산강의 발원지인 담양 용추봉에서 목포 하구언까지 350리 길을 굽이치며 남도의 대지를 고루 적시는 생명의 강물을 다시 만나게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영산강이 진정 사랑받는 호남의 젖줄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곳 영산강은 가장 시급한 곳이고 또한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곳으로, 시·도민 여러분의 열성적인 협력과 지원이 있기에 가장 먼저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8일 마스터플랜이 발표된 이후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하는 이번 영산강 살리기 사업은 용수확보와 홍수조절량 증대, 수질개선과 생태복원 등을 목표로 세부 일정에 따라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2011년에는 본류 준설, 보 설치, 하천 정비 등 대부분 사업이 마무리되고, 2012년에는 지류 정비와 댐·저수지 신·증설이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량확보 및 홍수방어능력 증대

영산강에는 승촌보와 죽산보 등 보 2개가 설치되며, 농업용 저수지 14곳을 증고(제방을 높이는 사업)하는 작업을 통해 오는 2012년까지 용수공급 능력을 1.1억㎥가량 끌어올리게 된다.

 

특히 광주시 서창 인근에 길이 540m 높이 6m 규모로 설치되는 승촌보는 영산호에서 출발하는 황포돛배가 드나드는 관문역할을 하게 됨으로써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승촌보 사업은 올 하반기 물막이 공사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착공돼 내년 연말이면 준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홍수방어능력을 높이기 위해 하도 0.3억㎥를 준설하고 나주에 강변저류지를 설치하는 한편 담양과 화순에 홍수조절지를 각각 새로 설치함으로써 홍수조절용량을 1.1억㎥ 증대시키게 된다.

 

하구둑 배수문 증설

영산강의 오염을 줄이고 관광레저형 뱃길을 확보하는 한편 급작스런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영산강 하구둑의 배수문이 기존의 240m에서 480m로 확대된다.

 

또 영암호와 영산호 간 연락수로도 기존의 15m에서 140m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영암호의 배수문도 80m에서 410m로 4배 이상 확대된다. 또한 영산호 밑바닥 오염원을 제거하기 위해 하구둑 바닥으로 바다와 호수를 잇는 지름 2.2m, 길이 2km 짜리 저층수 배제시설이 설치된다. 내년 3월이면 영산강 하구둑이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는 사업이 착공될 전망이다.

 

수질개선 및 생태복원

최근 발표된 환경부의 ‘영산강 살리기 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따르면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2년에는 지난 2006년에 비해 영산강의 수질이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영산강 인근에 15개의 하수처리장을 조성하는 등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고 비점오염원(도시 노면배수나 농경지 배수와 같이 불특정한 배출경로를 통해 오염물질을 발생시키는 장소 또는 지역)을 적극적으로 관리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승촌보 인근에 아름다운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220㎞에 이르는 자전거도로를 설치하며, 목포∼광주 간 30㎞ 거리 뱃길 복원 및 3㎞에 이르는 생태습지 조성 등의 사업을 통해 영산강 일대를 시·도민이 이용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최근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끝남에 따라 영산강을 비롯한 4대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승촌보와 죽산보는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으로, ‘패스트 트랙(fast track-실시설계·시공 동시진행)’방식으로 공사가 이뤄지며 오는 2011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장 인근에서는 영산강 지키기 광주·전남시민행동과 영산강사업 6공구 토지수용반대 주민대책위원회 등 100여명이 기념식 규탄대회를 하고 ‘4대강 사업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lees7114@hkbs.co.kr

 

이순덕   dltnsejr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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