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환경일보】김용애 기자 = 유럽연합이 기후보호와 관련해 98페이지에 이르는 설문조사 결과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에도 유럽인들은 한결같이 기후변화는 가장 중요한 문제로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유럽인들은 기후변화 문제도 경제성장의 한 모토로 생각하고 있다. 이는 문제와 해결책이 연관성을 갖고 대안마련에 주력해야 함을 설명해준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유럽연합 부위원장은 “유럽인들은 기후변화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보고 있다. 이는 향후 유럽이 펼쳐야 할 기후정책을 미리 제시해 주는 것이다. 설문결과가 말해 주듯 유럽정책에서 기후변화와 기후보호문제는 추진해야 할 주요과제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요구사항에 초점을 두고 기후보호에 일치·협력적 관계를 갖고 대안을 모색할 것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기후변화 관련 설문조사결과에 의하면, 유럽인의 63%는 ‘기후변화가 심각한 문제다’라고 답변했으며 24%는 ‘아주 심각한 문제다’라고 답했다. 10%는 ‘기후변화는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3%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대답했다. 또한 설문대상자 중 약 66%는 ‘환경보호가 경제성장의 가장 핵심 모토다’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인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기후보호에 대한 국제적 대안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설문대상자중 약 47%는 기후변화문제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했으며 69%는 빈곤문제가 가장 심각한 문제다라고 답변했다. 대상자의 약 62% 유럽인들은 ‘기후변화는 막을수 없을 것이다’라고 대답해 기후변화가 자연현상의 일부분이라고 인식했다. 

 

기후변화가 피할 수 없는 자연현상이라면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강구해야 한다. 현재까지 유럽연합, 국가나 지방, 산업계, 시민까지도 기후변화에 대한 충분한 대책을 마련이 없었으며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다.  

 

설문에 의하면 대상자의 약 19%가 현재 산업사회의 기업만이 성공적인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약 30%는 유럽연합이 충분한 기후보호대책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49%에 해당하는 유럽인들이 높은 친환경 에너지 가격에도 불국하고 ‘기후보호대책 시행에 대해 적극 동참해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에너지원은 낮은 온실가스를 배출해 기후보호에 기여하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응답자의 27%는 ‘높은 에너지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없다’고 답변했으며 24%는 응답 없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온실가스배출이 낮은 친환경 에너지원에 따른 에너지 가격의 설문조사 결과 시민, 절반 이상이 ‘얼마만큼 높은 에너지가격을 지불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에너지 가격에 5%이상 지불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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