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다른 보리와 혼종 가능성이 적은 가파도에 청보리 채종단지 10㏊가 조성됐다.

 

크기변환_청보리와 산.
▲청보리와 산


 

15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용철)은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의한 원활한 축산 조사료용 청보리 종자 공급과 양질 자급조사료 자급률을 높여 사료비 절감 및 고품질 축산물 생산에 기여하기 위해 청보리 채종포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가파도는 타 보리종자와 혼종을 방지할 수 있는 지역적인 있점이 있고 현재 과잉 생산되는 맥주보리 대체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 가파도 전 면적을 청보리 채종단지로 육성해 나아갈 방침이다.

 

품종은 지난해 품종 적응시험결과 농가 선호도가 높은 ‘우호’와 ‘유연’ 등 2품종이 최근 파종 완료했다.

우호품종은 까락에 거치가 없고 매끈하고, 유연품종은 까락이 없는 뭉퉁한 것이 특징인데 2품종 모두 가축 기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채종포 10㏊를 시작으로 2011년 30㏊(135톤), 2012년 50㏊(225톤)까지 면적을 확대, 가파도 겨울 소득 작목으로 정착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농가는 채종단지 관리, 이품종제거, 종자 정선, 축협은 종자 구입 및 공급, 지역농협은 종자수매와 저장, 기술원은 채종단지 조성 및 기술지도, 행정은 축산농가 종자대 보조 재원확보 등 각 기관별 역할 분담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청보리를 맥주보리 대체작물 개발하는 한편 청보리 종자의 원활한 공급으로 양질 자급 조사료 생산기반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가파도에 조상된 10㏊의 청보리 재배단지에서는 내년 6월에 4만5톤의 청보리 종자가 생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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